Tuesday, June 29, 2010

오픈세미나 | Prezi 사용방법 및 활용방안 A to Z




지난해 What Would Google Do의 저자 Jeff Jarvis의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Prezi(프레지)를 접한 후 프리젠테이션의 역동성과 혁신성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 후 Prezi의 열혈 사용자가 되어 홀로 메뉴얼 해독 및 사용방법에 대해 공부했다.


Prezi가 MS의 PowerPoint를 대체하지는 못해도 프리젠테이션 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을꺼란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Prezi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Prezi 개발자들과 Prezi 성능향상을 위한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Prezi 개발자들의 열린 정책으로 많은 사양들이 개선되면서 올해 초를 기점으로 Prezi Zebra 컨트롤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글 폰트가 추가되지는 않았다. 현재 Prezi는 알파벳,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다.

Prezi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건의 사항을 보면 한글 외에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추가해다라는 글이 많다. 이처럼 Prezi 개발자들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기 위해 언어 사용인구 혹은 Prezi 사용자 수와 같은 대략의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세울것으로 추측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Prezi의 저변 확대와 이를 통해 한글 폰트가 하루 속히 개발되어 보다 편리하게 대한민국의 아이디어를 Prezi를 통해 공유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페이스북에 "Prezi로 발표하는 한국인의 모임" 페이지를 개설했다. 


올해 5월에 개설한 이 페이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커넥터를 이용해 빠르게 퍼졌고, 현재는 약 120여명 이상(2010년 6월 29일 기준)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발표 기회가 있을때마다 Prezi를 활용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 중에도 발표 후에 Prezi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Prezi로 발표하는 한국인의 모임"이 100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 올리면서 Prezi 소개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오픈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날짜: 7/2 (금) 저녁 7시 30분
장소: 신촌 아트레온 TOZ
주제: Prezi 사용방법 및 활용방안 A to Z
(개인 TOZ 사용비 : 4000원/2시간, 음료 제공)

참가 신청은 페이스북 페이지 / e-메일 /  트위터 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국가대표 공학도 YEHS 소셜라이징 "YEHS+"

한국공학한림원 산하 차세대리더 모임 YEHS, Young Engineers Honor Society는 대학교에서 총장 및 공대 학장의 추천을 받은 공학도를 대상으로 교류를 활성화하고 리더십을 배양하며 장기적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공대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현재 경북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단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연세대학교, 영남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KAIST, POSTECH 등 여러 학교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YEHS 모임의 기틀을 마련한 원년 회원들의 경우 대학 졸업 후 각 분야의 글로벌 리딩 연구실에서 대학원 진학을 하거나 국내 유수의 기업체에서 산업의 역군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또한 YEHSenior를 발족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젊은 과학기술인 모임을 조직하였다.


이처럼 YEHS는 2005년 첫 모임을 시작후 해를 거듭할수록 네트워크의 규모와 질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YEHS는 YEHS plus(이후 YEHS+로 표기)를 출범했다. 미지의 길을 앞장서서 해쳐나가며 후배들을 위해 올바른 등을 보여주는 사람을 차세대리더의 인재상으로 정하고 YEHS+를 통해 YEHS의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할 계획이다.
트위터 : http://twitter.com/yehsplus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pages/YEHS-plus/132886630069548

앞으로 YEHS+를 통해 YEHS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과 주니어공학기술교실, 고교전공설명회, YEHS 세미나, CEO Forum 후기 등 다양한 과학/기술/지식 정보를 공유할 것이다. 그리고 주니어공학기술교실 및 고교전공설명회 이후 미래의 이공계 후배들을 위한 소통의 수단을 마련하고 YEHS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돈독히하여 이들의 정보력을 집중 및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YEHS+가  YEHS의 대외홍보 및 이공계 가치확산의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 24일에 열린 POSTECH YEHS 세미나에서 토의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장단점과 같이 개인 혹은 집단의 온라인 소셜화가 시작되면 각자의 신뢰성과 투명성은 스스로 지켜야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YEHS는 기존의 닫힌 집단의 모습에서 YEHS+를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증진하며 앞서가는 국가대표 공학도 모임으로 발돋움했다. YEHS가 대한민국 넷세대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Monday, June 28, 2010

디지털 네이티브, 반드시 이해해야 할 세대

지난 26일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맞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염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한 지붕아래 모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우리 가족을 포함해 삼촌, 고모, 사촌 동생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16강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16강 탈락에 아쉬워하면서 한편으로 경기를 응원하는 동안 사촌 동생들의 특별한 행동이 눈에 뛰었다. 경기 중 골이 터지거나 주심의 석연찮은 판단이 내려질 때마다 사촌 동생들의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동시에 휴대폰으로 친구들과 연신 문자를 주고 받았다. 그 모습이 얼마나 열정적이였던지 마치 자신의 환희와 슬픔의 페로몬을 휴대폰을 이용해서 동료들과 교환하면서 짜릿함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친구들과의 릴레이 문자는 경기 후에도 아쉬움을 달랠 수 없었던지 계속 이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고모는, "사내 아이들이 머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식사 중이거나 이동 중에도 저렇게 매일 문자를 보낸다." 라며 한 숨을 쉬셨다.


고모의 한 숨썩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돈 탭스콧의 <디지털 네이티브>가 떠올랐다. 베이비붐 세대의 막차에 올라탄 1960년대생 고모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1990년대생 사촌 동생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정보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다른 성향을 보이는 두 세대의 간극을 연결하고 서로의 문화로부터 장점을 교류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읽으면서, 과연 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지 반문했다.
1986년생으로 어릴 적부터 현대컴보이-세가새턴-PS1-PS2로 이어지던 비디오 게임기의 발전 역사를 함께 했다. 그리고 1999년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개인 핸드폰을 장만했으며, 비록 집안 식구 중에 컴퓨터에 대해 아는 사람은 전혀 없었지만 어머니의 선견지명으로 내 방에는 386 컴퓨터가 있었다. 현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없다면 단기유학을 가서 만난 유럽친구들과 어떻게 소통을 할지 막막함이 앞서고 구글이 망해 G메일에 등록된 지인들의 연락처와 구글 캘린더에 있는 향후 계획표가 몽땅 날라갈 것을 생각하면 아찔할 정도다.


돈 탭스콧은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넷세대의 여덟 가지 기준을 언급했다.
  1. 넷세대는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서 '자유'를 원한다. 여기서 자유는 선택의 자유로부터 표현의 자유까지 다양하다.
  2. 넷세대는 맞춤화 하고 개인화 하는 것을 사랑한다.
  3. 넷세대는 새로운 감시자다.
  4. 넷세대는 무엇을 사고, 어디서 일할지 결정할 때 기업의 성실성과 정직함을 중요하게 여긴다.
  5. 넷세대는 일, 교육, 사회생활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놀이를 원한다.
  6. 넷세대는 협업과 관계를 중시한다.
  7. 넷세대는 속도를 요구한다.
  8. 넷세대는 혁신을 주도한다.

이처럼 넷세대는 기존의 세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인다. 보다 창의적이고 자발적이며 사회화를 빨리 시작하는 넷세대들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바우어라인 교수는 <가장 멍청한 세대>에서 "30세 미만은 아무도 믿지 말라."는 충고를 했다.
하지만 넷세대를 둘러싼 비판은 기원전 2000년도 수메르인의 성형문자 판으로부터 내려온 차세대를 비판하는 기성세대의 목소리를 닮아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넷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간극은 과거 어떤 세대의 간극보다 기술적 격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100명 이상과 소통할 수 있고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수 십분내에 1000명 이상의 사람을 집단화하거나 필요한 정보는 언제 어디서든지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넷세대는 과거의 어떤 세대도 성장기에 갖지 못했던 강한 도구 '정보 기술'을 신체의 일부분처럼 사용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에서는 넷세대의 일상과 뇌구조로부터 발견한 이들의 특징들을 교육, 기업, 소비, 가족, 민주주의에 적용하면서 각 분야의 기성 전문가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넷세대들에게도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 등의 악영향에 대해 충고한다. 돈 탭스콧이 말하는 넷세대를 위한 7가지 지침 중 몇가지를 이곳에 옮긴다.
  • 직장에서 인내심을 가져라
  •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같이 하라
  • 경험을 무시하지 말라
  • '원칙이 있는 중요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라
  • 포기하지 말라

<디지털 네이티브>에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넷세대를 연구했지만 많은 사례가 캐나다와 미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반면 약 6년전에 이미 싸이월드 일촌 파도타기, 다음 까페, 네이버 지식인 등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화를 시작한 대한민국에 대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디지털 네이티브>에서는 인구통계학에 기반해서 베이비붐 세대와 넷세대를 구별했지만 이는 대한민국에는 잘 맞지 않는것 같다.

단기간에 민주화와 자유주의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초고속 국가 성장 모델 속에서 성장한 베이비붐 세대와 386세대의 경우 정보 기술 습득 및 활용의 속도가 다른 나라의 기성세대보다 훨씬 빠르다.
한 예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해서 온라인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작한 송양주씨(@songyangju), 은퇴 후 귀농해서 포도와 복숭아 등 과수원 재배를 하면서 트위터로 온라인 판매 하시는 석종기씨(@mountpeach), 그리고 과거 대한민국 벤처 1세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현재는 카이스트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온라인을 통해 기업호민관 활동을 하는 이민화교수(@minhwalee) 등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소셜 네트워킹에 접목하여 대한민국 넷세대를 위해 좋은 역할모델이 되어주는 기성세대들이 많이 존재한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복잡계에서는 다양성이 풍부할수록 시스템의 성장가능성 및 안정성이 커진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한 국가에 전혀 다른 사회문화 아래에서 성장한 여러 세대가 존재한다. 이들의 다양성이 협업과 공유의 가치를 통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대간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선행되야 한다.

Sunday, June 27, 2010

세종-시라큐스 MBA 알베르토 자키니 교수를 만나다

지난 30일 세종대학교 경영정문대학원 세종-시라큐스 MBA에서 Business Law를 담당하는 알베르토 자키니 교수(Prof. Alberto Giacchini)를 만났다. 자키니 교수는 세계지식포럼 YKL 4기 Sneezer 팀원인 이양상(@860827)씨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세종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이양상씨는 자키니 교수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며 자키니 교수의 수업준비 및 RA로 연구 중이다.
세종-시라큐스 MBA 학과사무실과 관련 프로그램 교수들의 사무실은 세종대 광개토관 4층에 위치했다. 학과사무실에서 자키니 교수의 사무실을 물어보던 찰나에 멀리서, "내가 알베르토 자키니 교수입니다. 잠깐 자리에 앉아서 기달려주세요. 금방 일이 끝납니다."라는 밝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양상씨의 사전 설명으로 자키니 교수는 이미 세계지식포럼 YKL과 Sneezer 팀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하고 있었으며, 왜 Sneezer팀이 자신을 찾아 왔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서로 간단한 소개를 마친 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Sneezer 팀은 G20 Leadership을 대주제로  논문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킹을 활용해서 대한민국의 20~30대를 대상으로 세계지식포럼의 가치 확산을 위한 'WKF_Sneezer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한국의 기업 문화 및 사회 정서에 대한 이해 정도가 높으며 동시에 글로벌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Sneezer 팀의 멘토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자키니 교수는 캐나다 출신 법학자로 최근 10년동안 서울에서 기업 컨설팅 및 학술 활동을 해왔다. 이런 면에 있어서 자키니 교수는 Sneezer 팀의 멘토로 안성맞춤이다.

자키니 교수는 Sneezer 팀 활동에 대한 설명에 귀 기울이면서 최근에 읽은 신문 기사를 펼치며 주제의 중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충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본 주제를 발전시켜 제 11회 세계지식포럼의 대학생 세션에서 발표를 하게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발표할 때는 발표하는 장소, 청중에 대한 정보(참여 숫자, 연령, 발표주제에 대한 이해도), 발표 시간 등 다양한 변수에 맞추어 발표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더욱이 이번 제 11회 세계지식포럼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사전 미팅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G20를 주제로 발표를 할 때는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자키니 교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사회적 이슈에 굉장히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양상에 주목하라고 했다. 그 예로 과거 국민의 사랑을 온 몸에 받던 한 연예인의 병역기피 사건, OO녀 사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운동, 그리고 월드컵 응원 문화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청년들은 자신이 관심을 주목하는 사건에 대해 빠른 시간에 대규모 집단을 조성하고 의견을 대중에 표출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20~30대 청년들의 특징을 이해하여 대한민국이 주최국이 된 이번 G20 정상회의의 중요성과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지식포럼 및 G20 서울 정상회의가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의 미래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 설득할 수 있다면 그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고 여러 글로벌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세계지식포럼 및 G20 정상회의에 대한 가치를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WKF_Sneezer 프로젝트'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자키니 교수는 Sneezer 팀의 멘토를 맡아주기로 약속하며 앞으로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강의실을 빌려줄 수도 있다며 Sneezer 팀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셨다.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자키니 교수가 얼마나 배려심이 많은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충분히 듣고 천천히 이해해 나가며 쉬운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려는 노력 덕분에 서로간에 언어의 장벽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청년들의 열정만을 믿고 도움을 주시기로 흔쾌히 허락을 해주신 알베르토 자키니 교수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양상이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앞으로 Sneezer 팀의 열정과 알베르토 자키니 교수님의 지혜가 하나되어 세계지식포럼 및 G20 정상회의에 대한 가치확산 운동이 더욱 힘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Sunday, June 20, 2010

아웃라이어, 자수성가는 없다

말콜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Outliers>는 성공학을 다룬다. 기존의 성공학에서는 성실, 신념, 노력, 천재성 등 개인적인 자질에서 성공의 원인을 찾았다. 하지만 <아웃라이어>에서는 개인이 속한 사회 및 문화 환경에서 성공의 요인을 찾는다.


성공의 첫번째 요인은 1만 시간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주어지는 환경이다. 각 분야의 대가가 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그 분야에서 1만 시간의 경험이 축적된 후에 그 진가를 발휘 할 수 있었다. 1만 시간의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하루에 3시간씩 10년이 걸린다. 예를 들어 독서왕이 되기 위해서 1만 권의 책읽기를 목표로 한다면, 1주일에 2권씩 1년에 100권을 읽는다 해도 100년이 걸리는 양이다.
<아웃라이어>에 소개된 비틀즈와 빌 게이츠의 경우에도 성장기에 1만 시간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TV 프로그램 중 "생활의 달인"이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장인들의 경우도 달인이 되기까지 1만 시간의 경험이 걸렸을 것이다.

1만 시간의 경험을 속도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하루에 3시간씩 10년이 걸리는 양을 2배로 빨리달성 하기위해서는 하루에 6시간씩 경험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속도를 5배로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15시간씩 경험하면 2년이 걸린다. 즉, 이 말은 일반적인 회사에 입사했을 경우 일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기까지는 대략 3~5년 정도가 걸린다. 반면 근무의 강도가 높기로 악명이 높은 전략컨설팅 및 투자은행의 경우는 약 2~3년 정도가 지나면 업무에 대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은 일의 어려운과 근로자의 능력을 같다고 가정했을 경우이다.
또한 SC금융지주에서 지난 11일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근로자는 주당 평균 50시간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속도로 일을 할 경우 평균적으로 4년이 걸려 1만 시간의 경험을 쌓게 된다. 이는 약 4년을 주기로 새로운 분야 혹은 직책에 도전하는 것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 줄 수 있다.


성공의 두번째 요인은 충분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 물려받은 역사 및 문화적 유산이다. 아버지 세대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이민 2세들의 성공스토리는 근면과 성실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렇다면 아버지 세대의 고난과 역경이 이민 2세들의 성공에 장해물이 되었는가? 아니다. <아웃라이어>에서는 오히려 아버지 세대의 고난과 역경이 이민 2세들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고난과 역경이 성공에 기여한 것은 아니다. 미국으로 건너온 유태인들의 경우 대부분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이 많았다. 반면 남부유럽 출신의 이민자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여기에 20세기 초 미국의 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유태인들은 기술을 바탕으로 장사를 하면서 성공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자식들 세대로 이어지면 이민 2세들이 의사 및 변호사 등의 전문직을 쟁취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렇다면 <아웃라이어>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넷 세대(1980~2000년도 출생)를 조명해 보자. 대한민국의 넷 세대들은 그 어떤 세대보다도 외국어와 초고속 인터넷에 노출되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다. 이로써 넷 세대에 이르러 대한민국은 빠르게 국제화 되었다.
그리고 넷 세대는 성장하는 동안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및 한일월드컵개최(4강 신화 달성), 2008년 베이징올림픽 종합 7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위,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종합 5위 등 국제적 스포츠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상승하는 것을 보았다. 또한 한류열풍, 반기문 UN 사무총장, 공적개발원조(ODA) 가입,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등 대한민국이 국제 무대에서 더 이상 변방국이 아닌 주요국으로 성장하는 모습 통해 넷 세대들은 글로벌 리더십과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1만 시간의 기회와 지속발전가능한 역사 및 문화적 유산을 물려받은 대한민국의 넷 세대들 중에 10년 뒤 글로벌 아웃라이어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찬가지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 지역의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의 기근과 냉전 등은 수 십억의 재정지원도 필요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희망이 절실히 필요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경기간 이동 및 숙박에 있어서 이전의 월드컵보다 미숙한 점이 많지만 전 지구적 차원에서 아프리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줄 역사 및 문화적 유산을 물려준다는 믿음에 기쁘게 견딜 수 있을 것이다.

Saturday, June 19, 2010

G9Languages.com 선현우 공동 대표를 만나다

3년전 안영일 선배(@DoerAhn)의 추천으로 선현우 대표(@ever4one)의 블로그를 처음 방문 후 공개 세미나 등에 참석하면서 선현우 대표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선현우 대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몇 개만 나열해보면,
- 외국어 전문가(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일어, 인도네이시아어)
- 2008 네이버 파워블로거
- 비보잉
- YouTube 파트너 채널
- 한국어와 한국 문화 알리기 대표 주자
- 블로그, 팟케스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전문가(2010년 국무총리실 트위터 강연)
- G9Languages 공동 대표
(자세한 약력 및 활동 상황은 이곳을 참조)

선현우 대표를 만날때 마다 꿈틀거리는 열정에 자극을 받다가 올해 1월부터 종로 5가에 위치한 G9Languages(지나인 랭귀지스, 이하 지나인) 사무실을 방문하며 동영상 편집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 방법 그리고 1인 창조기업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외국어 교육 및 한국어와 한국 문화 알리기에 대한 선현우 공동 대표의 열정을 블로그에 담고 싶어 지난 15일 쥐나인 사무실을 찾았다.


지나인은 김현정(@lanfeng3) 공동 대표, 최경은(@kyeongeun) 공동 대표, 진석진(@jinseokjin) 마케터와 함께 2009년 10월 설립했다. 지나인, G9은 '지구'를 의미하며 지구언어(G9Languages)를 통해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언어에 대한 장벽을 낮추어 인생이 재밌고 즐겁도록 도와주는데 큰 뜻이 있다. 마치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나인의 공동 창업자들은 지나인 설립 이전부터 랭귀지케스트를 통해 외국어 관련 온/오프라인을 진행해 왔다. 랭귀지캐스트는 내국인에게는 영어를 포함해 다양한 외국어 공부의 참 맛을 일깨워 주고, 외국인에게는 실질적인 한국어 공부를 제공함으로써 양측에 외국어 공부를 넘어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가치들을 사업화하여 YouTube와 팟케스트를 통해 수 년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알려왔던 선현우 공동 대표는 지나인을 통해 자신들만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나인은 온라인 웹 사이트 ‘TalktomeinKorean.com’과 ‘SendmetoKorea.com’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알리는 사업과 내국인에게 영어,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오디오북과 팟케스트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기발한 공부가게’ 서비스를 판매하는 문화 컨텐츠 회사다.
지나인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YouTube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신촌 토즈에서 진행되는 ‘다개국어 스터디’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수요를 교환을 시킨다.


최근에 쥐나인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교육 사이트 TTMIK이 "Top 100 Language Blogs 2010"에서 전체 1위 사이트로 선정되었다. 본 컨테스트는 세계 곳곳에서 언어 관련 블로그 사이트를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100개의 블로그를 선발한다. 선정 과정은 2주간의 블로그 추천과 2주간의 공개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공개 투표 결과 50% 반영 그리고 나머지 50%는 '내용의 우수성'  '꾸준함'  '사용 편의성과 커뮤니티 활성화 정도' 등의 기준을 통해서 점수를 매긴다. 그 결과 TTMIK은 언어 교육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었고, 언어 교육, 언어 학습, 언어 기술, 언어 전문가 부문을 모두 고려해 종합 1위로 선정이 되었다.
한국어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에 비해 사용자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컨테스트에서 TTMIK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이는 TTMIK 서비스 출시 1년이 채 안되어서 이룬 성과라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선현우 공동 대표는 외국어 공부 자료 컨텐츠 개발 뿐만아니라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강연 및 저술 활동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2, 3권의 책을 집필 중임으로 올해 안에 선현우 공동 대표의 책을 서점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인터뷰 방문때도 컨텐츠 개발로 바쁜 와중에 회의실에서 두 시간씩이나 이야기를 해주신 선현우 공동 대표님의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언제나 활짝 문을 열어 반겨주고 동영상 편집 및 1인 창조기업에 대해 가르쳐주시는 쥐나인의 모든 식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현우 공동 대표의 목표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외국어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가치들에 대해 일깨워 주고 싶습니다. 쥐나인을 통해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여행을 함으로써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는 사람들의 연락을 받으면 정말로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현우 공동 대표가 추천하는 책

제프리 페퍼의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
그토록 많은 교육훈련, 경영컨설팅, 조직 연구관련 책과 논문들이 실제 관리 관행에는 별다른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한 적은 없었는가? 


티모시 페리스의 <4시간>
 도대체 무슨 수로 하루 14시간씩 일하고도 1년에 4만 달러밖에 못 받던 내가 일주일에 4시간 일하면서 한 달에 4만 달러를 벌게 되었을까?

(주)이커리어 홍준기 대표를 만나다

지난 5일 신논현역에 위치한 이커리어에서 전략컨설팅 Mini 커리어세미나에 참석했다. 참가자는 12명 내외로 McKinsey, BCG 등 글로벌 전략 컨설팀회사에서 일을 해본 전현직 컨선턴트들과 컨설팅회사에 대한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컨설팅에 대한 관심은 삶의 큰 변화를 준 두 권의 책에서 출발했다. <즉전력>의 저자 오마에 겐이치, <미래를 경영하라>의 저자 톰 피터스의 공통점은 둘다 McKinsey에서 일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할 당시 POSTECH은 대학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위해 딜로이트 컨설팅회사와 SAP에 ERP 프로젝트를 의뢰했었다. 학내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사전조사 및 ERP 설계, 학교 구성원 대상의 강연 등 ERP 프로젝트의 전과정을 취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며 그들을 설득시키는 컨설팅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전략컨설팅 Mini 커리어세미나는 컨설팅회사로의 진로를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커리어세미나가 끝나고 홍준기 대표(@JoonkiHong)에게 이력서를 제출하며 검토를 부탁드렸다. 전화로 이력서에 대한 검토내역을 들을 수 있었지만, 마침 필통을 사무실에 놓고오는 행운에 이커리어를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화요일 아침 11시에 이커리어를 찾아갔다. 홍준기 대표의 KATUSA 군생활 이야기로 쉽게 동질감을 느끼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국내 최고의 실무형 커리어 교육, 컨설팅, 연구 기관을 비전으로 세운 이커리어는 홍준기 대표의 약력을 통해 이에 대한 비전이 오랜 시간을 거쳐 숙성되어었음을 알 수 있다.
홍준기 대표는 서울대에서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 후 스텐포드 대학원에서 경영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그리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거쳐 본사 글로벌마케팅실에서 근무했다. 이처럼 공학과 경영학을 함께 배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대한민국에 더 많은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기업과 대학생 사이의 정보불균형을 해소 및 대학생에게는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법을 알려주고 기업에는 실전형 인재를 소개하기 위해 (주)이커리어를 창업했다.

제출한 이력서를 바탕으로 진로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었다. 서식을 제외하고 이력서 작성 시 주의할 점은 각 항목별로 중요함을 언급해야 한다. 중요함을 숫자로 부각시킬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와 더불어 각 항목이 지원하는 회사를 향해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형성하도록 서술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민국의 고속성장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소개하고 상담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컨설팅, 마케팅, 무역,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로 및 대학원 공부를 모색하고 있다. 홍준기 대표와의 두 시간이 넘는 커리어 상담은 진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사람이 재산이라는 책임의식으로 최선을 다해 상담해주신 홍준기 대표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Friday, June 18, 2010

검은 백조 무리와 선 다시 긋기

<2010 다보스 리포트- New Normal>을 읽으면서 지난 1월에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거론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2008년 하반기에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는 여러 국가 간의 발빠른 협력과 대응으로 1년이 지나면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앞으로의 국제 경제 정황에 대해 경제학자간 이견이 존재하지만 일단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는것에 의견을 같이한다. 세계적 오피니언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0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위기 후 새롭게 구축될 글로벌 질서 'New Normal'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


1. 일에 대한 재정립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고용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의 조건으로 민간 경제의 성장모멘텀이 우선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상황에서 민간 경제의 실질적인 성장모멘텀을 회복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 녹색산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도전정신이 더욱 강조된다.

대한민국의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일과 삶의 조화를 높일 수 있는 SMART WORK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SMART란, Sustainable-Mobile-Any Time-Real Time-Work Together를 뜻한다. Smart Work 환경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 질것으로 기대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아질 수 있다.


2. 신뢰성 회복
이번 금융위기를 발생시킨 주범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기업들로 밝혀지면서 대중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은 주주(Shareholders)의 이익만을 최우선시하는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모든 이해관계자(Stakeholdes)의 이익을 고려하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을 발휘하는 기업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명성' '혁신' '파트너십' '인재 + SNS 활용'으로 나타난다.


3. 소비와 생산에 대한 재인식
201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수입이 5.1조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GDP가 3조 달러 증가하는 것보다 더 많다. 여성시장의 중요성과 마찬가지로 전 지구적 고령화 저출산 현상으로 고소득 노인의 증가는 노인시장의 중요성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일과 삶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소비와 생산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행복을 증대하기 위한 모색이 필요하다.


이번 금융위기를 두고 '검은 백조(Black Swan)' 라고 한다. 수 십년에 걸쳐 귀납적 추론에 의해 성립한 '백조는 하얗다'라는 명제는 단 한번의 예외 '검은 백조'의 발견으로 처참히 무너져버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와 같은 '검은 백조'가 더욱 빈번히 출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존의 시스템을 뿌리채 흔들어 놓을 '검은 백조'의 출현은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도록 한다. 변화에 수동적인 과거 시스템으로는 '검은 백조'가 빈번히 발생하는 미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다.
미래의 '검은 백조'의 예로 하버드대 니얼 퍼거슨 교수가 언급한 '10년내 통일한국 예측'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소셜네트워킹'도 기존의 기업 마케팅 및 사회 문화를 확연히 바꾸어 놓을 '검은 백조'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 하지만 검은 백조가 무리를 지어 등장하는 미래에는 계속해서 선을 다시 그을 줄 아는 끈기와 유연성이 요구된다.




Sunday, June 13, 2010

세계지식포럼 WKF_Sneezer Project

제 11회 세계지식포럼 대학생 참가자 Young Knowledge Leader 4기 선발조건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세계지식포럼 마케팅에 대한 제안서 작성이었다. 1차 오리엔테이션에서 YKL 4기로 선발된 90여명의 대학생들을 조별로 나누어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했다.

6조 Sneezer는 세계지식포럼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을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이러한 뜻을 실행하기 위해 'WKF_Sneezer Project'를 계획했다.


첫째, 지식 및 정보 습득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WKF_Sneezer Project'에 대해 길거리 프로모션을 한다. 신촌, 혜화, 강남 등 대학생과 직장인의 유입이 활발한 거리를 주 활동지로 정하고 '재채기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재채기 콘테스트'는 90초 안에 시원한 재채기에 성공한 사람에게 사은품을 주는 행사다. 그리고 '재채기 콘테스트'와 더불어 세계지식포럼의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WKF_Sneezer Project'에 대해 홍보한다. 길거리 프로모션의 목표는 'Sneezer Project'의 핵심역량이 될 Sneezer 요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목표: @WKF_Sneezer follower 수 1000 명)

둘째, '재채기 콘테스트'를 포함한 길거리 프로모션에 대해 트위터를 비롯한 온라인 생방송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노출도를 높인다. 과정 및 결과를 영상으로 편집해서 WKF_Sneezer 홍보 자료를 만든다.

셋째, 제 11회 세계지식포럼이 개최되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WKF_Sneezer 사무실을 연다.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는 유명인사의 경우 대부분 대형 언론사와 취재가 예약 되어있다. 하지만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포럼을 자랑하는 세계지식포럼에는 글로벌 기업의 과장급 인사와 각 연구기관의 박사급 인사들도 참석한다. 그러므로 WKF_Sneezer는 미래의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기획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기사화하여 1000명의 Sneezer 요원을 통해 세계지식포럼의 뜨거운 현장감을 알릴 계획이다.


7월 초에 예정된 YKL 4기 워크샵에서 Sneezer 팀원들과의 토론을 거쳐 'WKF_Sneezer Project'를 발전시킨다.

대가들에게 길을 묻다, 혼창통

각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부터 경영학의 진수를 담은 조선일보 토요섹션 WeeklyBIZ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CEO 퀄리티 페이퍼이다.

WeeklyBIZ의 이지훈 편집장이 세계적인 대가들과의 인터뷰에서 얻은 경험과 혜안을 담은 책이 <혼 창 통> 이다.

: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

: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

: 만나라, 또 만나라... 들어라, 잘 들어라.


책에서는 이 세가지 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서 풀어낸다.
큰 뜻을 세우고(),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며(), 물이 흐르듯 소통하라().
그리고 각각의 개념에 대한 풀이에는 세계적인 대가들의 경험과 지혜가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되어 있어 마른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이해가 된다.  

경영학의 전문가가 아니라도 한번 잡으면 끝까지 하루에 읽을 수 있을정도로 쉽게 쓰였지만, 읽고 난 후의 깨달음은 그 향기를 오래한다.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쏟아지는 무수한 경영서 중에 감히 오래 묶혀 읽을 수 있는 고전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우주를 변화시킬 높은 뜻(志)을 세우고 삶에 진부(陳腐)함이 없도록 끊임없이 부딪치며 듣고 배운다. 그리고 아낌없이 나눈다. 이 길이 내가 가는 길이다.

애플 WWDC 2010 Part1-12 동영상

주중에는 일하느라 못보고 주말에는 응원하느라 못보다가, 일요일에 되서야 시간을 갖고 끝까지봤다. 총 러닝타임 112분 45초. 놀라운 점은 어머니께서도 관심을 갖고 함께 보셨다.
아이폰4에 대한 많은 신문기사와 평가들을 접하기 전에 WWDC 2010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훓어보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맨 마지막 Part12에서 개발자들을 팀별로 일으켜세워 박수를 쳐주는 모습은 감동이다.


Saturday, June 12, 2010

독침살인사건, 사이비종교, 그리고 두 개의 달

최근에 이외수의 <괴물 1, 2>를 읽으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와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가 생각났다.


우리나라 국호인 한(韓)의 근원을 파헤치는 <천년의 금서>는 사서삼경에 목을 매달아 죽은 미진의 의문사로 시작된다. 자살로 결정내렸던 이 사건은 미진의 친구인 물리학자 이정서가 개입되면서 복어의 독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이 사용된 타살로 밝혀진다. 그 후, 이정서는 미진이 옛 친구인 은원과 함께 한(韓)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던 중이란 사실을 파악 하게 된다. 이정서는 실종 된 은원을 찾아 중국으로 떠나 한(韓)의 기원에 대한 퍼즐의 조각을 완성 시킨다.

<괴물>에서 독침을 사용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할 때 문뜩 <천년의 금서>의 복어 독이 떠올랐다. 하지만 <괴물>의 후반부로 가면서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에 대한 묘사들이 나오면서 <1Q84>의 '리틀 피플'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이비종교 집단과 그들을 자극하기 위해  출판한 '공기 번데기'라는 이야기는 <괴물>에서 네크로필리아를 각성시키기 위한 '초생성서' 도구와 유사한 점이 있었다.

이처럼 전혀 다른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들 사이에서 연결의 끈을 찾고 그 끈을 통해 소설 속 인물들이 다른 사건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천년의 금서>에 등장한 냉철한 물리학자 이정서가 <괴물>에서 독침연쇄살인범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미령시로 간 범죄심리학자와 자리를 바꾼다면 두 소설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다.

Friday, June 11, 2010

사카모토 료마 어록

  • 남의 발자취-업적-를 사모하거나 남의 흉내를 내지 말라. 석가도, 공자도, 중국 역대의 창업의 제왕도 모두 선례가 없는 독창적인 길을 걸었다.
  • 사람의 일생이란 고작해야 50년 안팎이다. 일단 뜻을 품으면 그 뜻을 향하여 일이 진척되는 수단만을 취하고 모름지기 약한 마음을 먹어서는 안된다. 설사 그 목적이 성취되지 않더라 그 목적을 수행하는 도중에 죽어야 하는 것이다. 생사는 자연 현상이므로 이를 계산에 넣어서는 안된다.
  • 쥐꼬리 만하게 남보다 앞서고 있을 뿐인 지혜나 지식이 이 판국에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러한 의지할 수 없는 것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만으로도 분명한 패배자다.
  • 천하가 모두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단호히 자기 길을 가는 것이 남자이다.
  • 세상일이란 축제를 닮은 거다. 모두들 꽃가무를 메고 피리, 장구로 장단을 맞춰 가며 끌어당기고 있다고 해서 자기도 달려가 끌어야만 된다는 법은 없다.
  • 기책이란 백에 한 번도 쓸 것이 못된다. 구십구까지는 정공법으로 밀고 나머지 하나로 기책을 쓴다면, 멋지게 들어맞는다. 기책이란 그러한 종류의 것이다.
  • 세상의 생물이라는 것은 인간도 개도 벌레도 모두 같은 중생이며 상하 따위는 없다.
  • 나는 하늘이 지켜주고 있어. 큰일을 하려고 하는 자는 모두 하늘이 지켜주는 거야.
  • 오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렸어. 그렇게 알고 나는 이번 배편으로 떠나겠어.
  • 지사는 구학에 있음을 잊지 않고, 용사는 그 원을 잃음을 잊지 않는 도다. 뜻을 품고 천하를 움직이려는 자는 자기의 시체가 도랑에 버려져 있는 정경을 늘 각오하라. 용기 있는 자는 자기의 목이 없어진 정경을 항상 잊지 말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사내의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 모든 일은 내 눈으로 직접 봐야 한다. 현장을 본 뒤에 생각한다. 보지도 않은 일을 이것저것 말하는 것은 제아무리 사리가 정연해도 공론에 불과하다.
  • 대망을 품은 몸이라 언제 지상에서 사라질지 모르니 아무런 흔적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지.
  • 목숨도 필요 없고 명예도 원치 않으며 관직이나 돈도 탐내지 않는 사람은 처치 곤란한 사람이다. 이 처치 곤란한 인간이 아니고는 고난을 같이할 수 없고 국가의 대업도 성취할 수 없는 것이다.
  • 세상에 태어난 것은 큰일을 하기 위함이다.
  • 사지를 찢겨 죽으나 책형을 당해 죽으나 또는 방에서 편히 죽으나 그 죽음에는 다를 바 없다. 그러니 웅대한 포부를 가져라.
  • 자신이 죽을 때는 목숨을 하늘에 돌려주고 높은 관직에 오른다는 심정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 마음이 약하면 선행이 많고 마음이 강하면 악행이 많다.
  • 간지에 뛰어나고 욕심이 없는 사람을 일본에서는 귀신이라고 부르고 당나라에서는 성인이라 일컫고 인도에서는 부처라 하며 서양에서는 갓이라고 한다. 요컨대 하나이다.
  • 대간지 무욕인.
  • 똑같은 괴짜들이다.
  • 일한청삼국공수동맹론
  • 인간은 슬픔과 노여움이 피에 썩이면 오장육부마저 둔해져서 술도 취하지 않는 모양이야.
  • 이 세상에 소인들이 권력을 쥔 것만큼 두려운 것은 없다.
  • 세계의 국민을 어떻게 하면 몰살할 수 있는가 연구하라! 가슴속에 그 위세 있거든 천하에 한번 휘둘러보라.
  • 세계를 죽이고 살리는 것은 나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라.
  • 하려고만 하면 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는가?
  • 그렇지만 이고 뭐고 없어! 지체하지 말고 분배하게. 하기야 자네 말같이 낭인 회사를 차리려면 앞으로 돈이 필요하지만, 돈보다도 중요한 것은 평판일세. 우리가 세상에서 큰일을 해 나가는 데는 이것보다 중요한 게 또 어디 있겠나? 돈 같은 것은 좋은 평판이 있는 곳에는 자연히 모여들게 마련이라네.
  • 그따위 5백 냥쯤의 돈에 눈이 멀어서야 어떻게 천하를 잡겠는가?
  • 사람들이 나를 바보다 바보다 하지만 바보가 아닌 것은 나만이 안다.
(출처: 대망, 사카모토 료마편)

Sunday, June 06, 2010

세계지식포럼의 발자취

지난 4일 제 11회 세계지식포럼 참가 대상자로 선발된 YKL 4기 오리엔테이션에서 받은 자료 중에는 2000년도 제 1회 세계지식포럼부터 2009년도 제 10회 세계지식포럼에 걸쳐 그 동안의 화두와 연사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나와있다.


세계지식포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6년도부터였다. 그래서 그 이전의 세계지식포럼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했다.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연사 중에는 롤 모델인 톰 피터스와 오마에 겐이치도 있었다. 올해는 어떤 연사가 참석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제 11회 세계지식포럼의 주제는 "Preparing for New Decade: Asia Momentum,G20 Leadership & Road Map or New World Economic Order"로 예정되었다. 뉴 밀레니엄을 선포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나면서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점이 되었다. 비록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아직은 검은 터널을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두바이를 비롯하여 그리스에서 시작된 EU 경제위기는 전세계를 다시 한번 긴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20세기말 IMF로부터의 재정지원을 극복한 후 GDP 규모 세계 10위, 무역규모 세계 8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2010년을 맞아 G20 정상회의의 주최국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제 1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앞으로의 10년을 예상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치를 재조명 해보길 기대한다.

Saturday, June 05, 2010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 벤처인턴십 2차 면접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는 작년에 대학생벤처기사단(UKOV)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 UKOV 2기를 선발했다. UKOV는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 투자한 회사에 파견되어 경영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UKOV 선발과정은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의 자체적인 면접과 파견을 원하는 회사 임원진과의 면접으로 구성되었다.

어제는 소프트뱅크 관계자와의 2차 면접과 해당 회사의 임원진 면접이 있었다. 소프트뱅크 코리아 사무실은 청담역 근처에 위치했다. 회사가 속한 건물의 1층 카페에는 이미 십여명 남짓의 지원자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UKOV 2기를 지원했지만, 한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들 파견을 원하는 회사가 달랐다.  그래서 수학과, 전자과, 컴퓨터공학과, 산업공학과, 법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경영학과 등 다양한 학과 출신의 지원자가 많았다.


여러 회사들 중에 레이디오펄스, 펄서스, 엔써즈를 지원했다.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하는 회사에서 사업기획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UKOV 1기 회장 윤혜림님(@hyelimyoun)과 사전에 이루어진 1차 면접에서 이력서와 질의응답을 통해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했으므로 소프트뱅크 코리아 관계자 면접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UKOV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응답으로 시작했다. 한명씩 차례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마칠때 마다 소프트뱅크 이은우 심사역(@samsoony)이 지원하는 해당 회사와 관련된 몇가지 질문을 했다.

지원하는 회사에 따라 임원진이 소프트뱅크 코리아 사무실로 방문한 경우와 지원자가 직접 회사로 찾아가야 하는 경우로 나뉘었다. 1 순위로 지원한 레이디오펄스의 경우는 강동구청역 근처에 위치한 회사로 직접 찾아가야 했다. 집단 면접 후 지도 한 장을 손에 쥐어주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마치 모험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혼자 미소를 지었다. 차편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택시를 탔다. 레이디오펄스로 가는 동안 POC에 대한 이름 및 전화번호가 문자메시지로 전달되었다.

레이디오펄스ZigBee 기반의 시스템온칩을 개발하는 회사로 현재 미국의 전자공업회사 Texas Instruments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ZigBee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의 하나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블루투스와 Wi-Fi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ZigBee의 장점은 다른 두 기술에 비해 저전력, 저비용, 긴수명이다. 이러한 장점은 홈네트워킹 시스템, 산업자동화, 원격검침, 스마트그리드 등 저용량의 근거리 무선통신 시장에 적합하다.

산업사회에서 철강산업이 건설, 자동차, 선박 등의 제품제조산업의 기강산업이었다면, 정보사회에서는 유무선통신산업이 기강산업이다. 1990년대 클린터-고어 행정부에서 'Informaion Superhighway'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 사회를 실현시키기로 발표했다. 그 이후로 대용량 광통신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IT로 숨쉬는 개념의 유비쿼터스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용량 광통신망만으로는 부족하다. ZigBee와 같은 인간의 오감을 통해 제어하는 센서 네트워킹이 가능한 기술이 필요하다. 레이디오펄스는 이와 같은 기술을 반도체 칩하나에 직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ZigBee 기술의 세계표준을 선점했다.

최근에 스마트폰 및 소셜네트워킹을 통해 실시간 통신에 대한 기술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환경은 ZigBee 기술을 바탕으로한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한 소비욕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도시 건설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철저히 규모의 경제를 따른다. 경쟁자보다 많은 파트너십을 통해 대량으로 양산이 가능하게 되면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모두 겸비한 레이디오펄스의 경우 공격적인 국내외 해외 판로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레이디오펄스 최원재 경영지원 팀장님과의 면접을 하면서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레이디오펄스를 헤르만 지몬의 <히든챔피언>에서 소개하는 성공요건을 갖춘 회사라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대망(大望), 사카모토 료마 편

손정의 회장의 LIVE2011 강연을 본 후, 과연 사카모토 료마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졌다. 사카모토 료마와 그가 세운 해운대는 손정의 회장의 가슴에 열정을 심어 지금의 소프트뱅크를 탄생 시켰다.



이 의문을 풀기위해서 일본 대하사극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대망을 읽기 시작했다. 동서문화사에서 출판한 대망 시리즈 중 사카모토 료마에 대한 내용은 25,26,27권으로 구성되었다. 현재 26권을 읽는 중이다. 사카모토 료마가 자신의 뜻을 세우고 일본의 근대화를 위해 한 걸음 내딛는 그 순간에 와있다. 엉뚱하지만 창의적인 사카모토 료마라는 인물이 일본 역사에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세기의 변화 속에는 이를 거부하는 집단과 이를 수용하는 집단 사이의 마찰이 언제나 존재했다. 긴 역사에 비추어보면 두 집단의 대립은 궁극적으로 '문을 여는 방향'으로 흘러온 듯 하다.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에 과거의 역사를 반추해보면서 미래를 그려본다.

제11회 세계지식포럼 - 대학생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1차

2006년도 겨울학기를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유독 CNN을 주로 시청했다. 빈 방의 적적함을 달래기위함 이었다. 그 당시 CNN은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드는 세계 각국의 명사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다. 한국에 있을 때와 비교해서 스위스 다보스까지의 거리는 무척 가까웠지만, 마음의 거리는 여전히 멀리 있었다. 그 당시에 세계 무대가 펼쳐지고 있는데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배움의 허무함을 느낄 정도였다.

겨울에 스위스에서 세계경제포럼이 있다면, 여름에는 대한민국에서 세계지식포럼이 있다. 2007년도 대학생 참가자(Young Knowledge Leader, YKL)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입장료만 삼백만원을 훌쩍 넘기는 고가의 포럼을 무료로 듣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 방법은 매년 매일경제에서 선발하는 YKL에 지원하는 것이다. 매일경제에서는 100여명 내외의 국내외 대학(원)생을 YKL로 선발해서 세계지식포럼을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올해는 소셜네트워크를 화두로 세계지식포럼에 대한 마케팅 제안서로 YKL 4기를 선발했다. 그리고 지난 4일 매일경제미디어센터 12층 대회의실에서 YKL 4기 1차 오리엔테이션을 갖였다.

공교롭게도 인턴면접과 일정이 겹쳐 오리엔테이션에 다소 늦기는 했지만 같은 조원들의 도움으로 부족한 정보를 채울 수 있었다. 사실 YKL 선발이 세계지식포럼 참석으로 바로 이어지는 줄만 알고 있었다가 자체적인 소모임 활동을 통한 평가를 거쳐 자격을 부여한다는 점에 놀랐다. 조원들의 전공 배경 및 지역만 보아도 굉장히 다양한 인재들이 모인 것을 유념할 때 소모임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새로운 네트워크 형성 측면에서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훌륭한 조원들의 겸손으로인해 부족한 내가 조장을 맡은 6조의 이름은 'Sneezer'로 정했다. Sneezer는 재채기하는 사람을 뜻한다. 좋은 기회에 무료로 참석하게 된 세계지식포럼의 가치를 많은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뜻을 담았다.
제 11차 세계지식포럼에서 듣고 배운 지식을 정리해서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제 11차 세계지식포럼에 대한 정리된 자료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멀리 확산 되기를 기대한다.(제 11차 세계지식포럼 일정 : 2010년 10월 12-14일)


 
Feel Free to Sneeze,
We Will Bless You!

Thursday, June 03, 2010

마주치다 눈뜨다 - 지승호 인터뷰집

2005년 포항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여름. 수습기자 연수라는 명목으로 대학생 첫번째 방학을 집떠나 멀리 타지에서 보내게 되었다. 글 짓기조차 변변치 못하는 학생을 기자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

대학신문사의 역사를 시작으로 노엄 촘스키의 <냉전과 대학>, 거대 담배회사의 비리에 대해 폭로하는 내부고발자를 다룬 영화 <인사이더>, 미국의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보았던 두 편의 영화 <굿바이 베트남>, <블랙호크다운> 등 다양한 장르의 자료들을 소화해야 했다.
수학과 화학 공부만으로 고등학교 3년을 보낸 내 머리에는 과부하를 넘어서 정보거부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 선배의 어떠한 질문이라도 들어오면 현기증에 쓸어질꺼 같았다.

혹독한 체질개선이 수반되어야 했던 신문사 연수 중에도 유독 마음에 들었던 교제가 있었다. 지승호 기자의 전문 인터뷰집 <마주치다 눈뜨다>.  지식인 8명을 인터뷰한 전문을 자세하게 정리한 지승호 기자의 <마주치다 눈뜨다>는 그 뒤로 인터뷰를 할 때마다 좋은 지침서가 되었다.
  • 인터뷰이에 대한 정확하고 균형잡힌 사전조사
  • 인터뷰이를 만나기 위해 삼고초려도 감내하는 인내심
  • 인터뷰가 시작되면 시민의 알 권리를 수호하는 투철한 기사도
  • 인터뷰를 정리할 때는 그 어떠한 편파적인 편집도 용서하지 않는 뚝심 
이와 같은 프로페셔널 인터뷰어의 정신이 <마주치다 눈뜨다>에 녹아 있었다.
새삼스럽게 과거에 읽은 책이 다시 떠오른 이유는 최근에 강연 및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이에 대한 정리 및 감상평을 남길 때 지승호 기자의 필체가 조금이나마 내 글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Tuesday, June 01, 2010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이각범 위원장 CEO Forum 후기

5월의 마지막 날 밤 선릉 한국기술센터 '기술인클럽'에는 오명 전 부총리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큰 뿌리를 내려주신 대학 교수, 기업 CEO, 정부 관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의 정보화 역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주최하는 제 116회 CEO Forum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제 116회 CEO Forum에서는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을 연사로 모시고 '국가정보화 비전과 10대 과제'를 주제로 강연 및 토론의 자리를 갖였다.

이각범 위원장은 1948년 출생으로 독일 빌레펠트대에서 사회학 디플롬과 박사학위를 공부했다. 그 뒤의 경력을 보면 학계와 관료계 모두를 겸직했다. 학계로는 서울대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후 현재 KAIST에서 경영과학과 교수로 있다. 관료계로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서비서관, 한국미래연구원장을 역임 후 현재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국가정보화전략위워회 공동위원장으로는 임명되었다.

많은 분들께서 리셉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눈 후 6시를 살짝 넘겨 '기술인클럽'에 자리했다. YHES 신입회원에 대한 소개 및 환영식을 마치고, 곧 이어  지난 3월 10일 '2차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주재 모임에서 발표한 '국가정보화 10대 전략과제'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각범 위원장의 주제발표 내용과 인쇄물을 참조해서 제 116회 CEO Forum을 정리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떠한 소지가 있다면, 이는 모두 정리를 잘 하지 못한 저의 잘못임을 밝힙니다.)


1990년 미국의 부통령 앨 고어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 "Information Superhighway"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인터넷이 대중들에게 생소했었던 시절, 앨 고어는 미 전역에 광통신 네트웍을 구축해 초고속 정보 통신망을 통해 모든 종류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우리 정부도 이에 자극을 받아 1990년대 정보통신 기반구축을 시작으로 2000년대 정보화 융합촉진 과정을 거쳐 현재에 디지털 생활혁명의 시대에 도래했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생활혁명이란 언제 어디서나 IT를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그렇다면 국가정보화가 왜 필요한지 집고 넘어가 보자. 그 이유로 농경사회에서부터 지식정보사회에 이르기까지 일을 하는 방식이 아래의 그림처럼 계속 변화해왔다.

농경사회에서는 자연 속에서 일을 찾았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의 조건에 의존해 일을 했다. 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가정과 일을 분리하여 함께 모여 일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하지만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과 삶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기 시작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일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이 <일에 대한 기쁨과 슬픔>에 적은 글을 옮긴다.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줄 것이다. 완벽에 대한 희망을 투자할 수 있는 완벽한 거품은 제공해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가없는 불안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성취가 가능한 몇 가지 목표로 집중시켜줄 것이다. 우리에게 뭔가를 정복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줄 것이다. 식탁에 먹을 것을 올려놓아줄 것이다.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게 해 줄 것이다.
이처럼 일을 삶의 일부분 혹은 전체로써 받아들이면서 과거에 일하던 방식 및 환경의 변화가 요구된다. 국가정보화를 통해 이러한 변화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빠르고 똑똑한 정보화 변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지식정보사회의 도래는 과거 H/W 중심에서 S/W 중심으로 IT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발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국가정보화 전략과제를 발굴했다.
1. Smart Work 활성화
미국: 2016년까지 그로자의 43%가 원격근무할 것으로 전망
    - 공공업무에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으로 전체 예산의 11%절감('07~'09)
일본: 15세 이상 취업자의 20%가 IT를 활용하여 원격근무
    - 원격근무 환경정비세제 등 원격근무 도입 촉진 지원책 책정
EU: 네덜란드 전체 사업자의 49%가 원격근무 제도 운영 중
    - 영국 경찰청은 PDA로 전과조회 등 실시간 업무처리 환경구현
이처럼 세계는 이미 지식정보사회에 걸맞은 일의 형태로 Cloud-based, Networked, Smart Work를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Smart Work 체제를 정비할 때는 각 국가별 사회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 예로 미국의 경우 Road Warrior(이동 시 일하는 사람)가 많은 점, 정확한 업무 분담과 결과물 중심의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는 점, 그리고 암묵지를 형식지로 메뉴얼화하는 과정이 습관화 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미국의 사회적, 문화적 특성은 대한민국과 사뭇 다르다. 그러므로 출퇴근시 눈도장을 찍는 대한민국의 업무 분위기에서 Smart Work가 자리 잡기위해서는 기술, 행정적인 관점외에도 사회문화 거시적 관점이 필요하다. 최근에 넷북 및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한 작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은 Smart Work이 추진되는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Smart Work을 통해 고용없는 성장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즉, 재택근무 혹은 Self-employeed Job과 같은 노동의 유연화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고용 창출을 늘려야 한다.


2. IT 新 산업 육성
- 주요 제조업의 50% 이상의 기능이 SW 기술에 의해 작동(도요타 사태)
- OECD 국가들은 제조업 R&D 예산의 41% 이상을 SW R&D에 배분
- 2015년 이후 주요 2차/3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
소프트웨어 산업 쟁력 강화를 통한 전 분야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SW 글로벌 브랜드 기업 100개 육성 및 지능형단말기, 3차원 영상, 콘텐츠 및 앱스토어 실버/ 의료, 그린 SW, 임베디드플랫폼, 인터넷 SW 등 블루오션 9개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조선, 자동차, 통신, 원자력 등 대한민국 우위 산업의 정보화를 추진한다.


3. IT를 통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4. 디지털 융합인프라 구축

IT강국의 체면에 맞지 않는 무선랜(Wi-Fi)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민간투자를 유치한다. 그리고 남대문시장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기점으로 무료 무선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대학간 무선랜 로밍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유무선 정보통신 수요폭증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민간 네트워크 최적분배를 통해 국가차원의 중복 및 과다투자를 지양하고 기업과 솝자 모두에게 적정 요금체계를 산정해야 한다.


5. IT 국제협력 강화

과거 IT 분야에 국한된 공적 개발원조에서 벗어나 국가간 현안해결 및 가치창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으로 IT ODA 방향을 재정립한다. 이를 통해 정보화기반의 글로벌 녹색 협력과 사회통합을 통한 신 가치를 창출한다.


6. 통합 국가지식인프라 구축

폐쇄적인 지식자원관리를 Open System으로 전환함으로써 민간 활용도 향상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산업 성장을 도모한다. 정부차원의 지식자원관리를 개방형으로 전환함으로써 민간연구소 지식자원에 대한 폐쇄성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지식 공유에 참여시킨다.


7. 안전한 정보사회 구축

정보사회의 부작용으로 과도한 인터넷 중독과 사이버 보안 문제가 있다. 포괄적 예방교육 및 상담, 치료 체계의 확립을 통해 인터넷 중독에서 유발된 사회문제를 해소해 나간다. 그리고 정보시스템 보안성을 강화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또한 식의약품 허가정보를 포함한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와 국가 기상자료 등 국가적 재난에 대응 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하여 능동적으로 재난에 대비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8. IT를 통한 사회통합 추진

지식 정보사회가 발저할 수록 정보의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농어촌 청소년,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정보 혜택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복지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성숙한 인터넷 토론문화 제고를 위해 민.관 협력 '범국민 정보문화 운동'을 전개한다.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으로 사회적 갈등 완화 및 정보신뢰성 제고를 통해 올바른 정보사회환경을 구현한다.


이각범위원장은 주제발표를 끝으로 국가정보화의 Vision을 소개했다.
IT로 숨쉬는 대한민국을 통한
세계 최첨단국가 건설

이각범위원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마치고 YEHS 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위원장이 아닌 대학의 교수로써 친숙하게 대해 주셨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보화를 위해 20대 청년들이 해야될 숙명적인 일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으셨다.

2006년 2월 제 74회 CEO Forum을 계기로 YEHS 회원이 되어 기회가 될 때마다 CEO Forum에 참석해서 한국의 발전을 이끈 공학한림원 회원분들을 만나왔다. 어린 학생의 마음에 정부, 학계 및 산업계의 수장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에 참석된 것이 큰 영광이었다. 처음 CEO Forum에 첨삭해서 리셉션 시간 동안 활발하게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한림원 회원분들의 모습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바쁜시간을 쪼깨서 정부, 산업계 및 학계의 지식을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다지는 모습은 막 대학생 세내기를 벗어난 2학년에게는 부러움과 갈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옆 자리에 앉은 한 기업의 CEO의 분 단위로 적혀 있는 스케줄 표를 보았을 때는 앞으로 절대 바빠서 못했다는 말은 하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항상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시는 한국공학한림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관련글]
국가정보화란 무엇인가 - 이각범 위원장 칼럼(2010년 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