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31, 2010

두 번째 성남고 리더십 강의

어제 성남고등학교 1학년 학년부장이신 배영일선생님의 배려로  성남고 정보도서관에서 1학년 심화반 학생들을 포함한 8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 가량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안내 및 리더십 강의를 했다.

3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번의 강의와 달리 1학년들에게는 삼 년이란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자기탐색과 목표설정 그리고 활동지 작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침 성남고에서는 학생들의 커리어 포트폴리어 관리를 위한 책자를 제작하여 자기주도 학습법을 장려하고 있었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1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자습서나 좋은 학원이 아니다. 올바른 목표와 동기부여를 유발시켜줄 수 있는 훌륭한 멘토(Mentor)가 필요하다.
멘토란 말의 기원은 옛날 트로이 전쟁때 그리스 연합국 중에 소속돼있던 <이타카>국가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가면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친구 멘토에게 맡긴데서 부터 시작되었다. 10년 뒤 전쟁에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아들이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역시 '멘토'다워 라고 말하며, 그 뒤로 멘토는 훌륭한 가르침을 선사하는 인생의 스승님을 칭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이번 강의가 단발성 이벤트로 끊나지 않기위해서 강의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의 이름과 이메일을 받았다. [SungNam Leadership Letter]라는 제목으로 오늘부터 정기적으로 좋은 글귀와 정보를 담은 메일을 발송한다. 이를 통해 후배들과 소통의 문을 열게되었다.

두 시간 가량의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숨죽이듯이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 성남고 재학시절 많은 선생님의 가르침과 도움이 항상 감사드리며 후배들을 위한 SungNam Leadership Program 활동이 조금이나마 학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관련글]
첫 번째 성남고 리더십 강의
분당 일반고의 이공계 인재양성 프로젝트

Retweet의 유혹

1980년 앨빈 토플러는 '제 3의 물결'에서 정보사회의 도래를 이야기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때로는 넘처나는 쓸모없는 정보들도 많기 때문에 정보의 홍수라고 비꼬아 말하기했다.

2010년 우리는 정보의 홍수를 넘어 게릴라성 폭우의 정보를 대면하게 되었다. 게릴라성 폭우를 머금은 검은 먹구름의 실체는 야속하게도 파랑새 트위터다.
요 근래에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천안호 침몰, 고 최진영씨의 안타까운 사연, 삼척 시외버스 추락 등 전국 산들바다에서 가슴아픈 비보가 전해졌다. 예전같으면 뉴스 속보를 통해 전해 받을 소식들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뉴스 속보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전파력을 가진 트위터를 통해 시시각각 비보를 전해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사람의 트윗(tweet)으로 사건의 진행 상황을 속속들이 전달 받고 있다. 이런 tweet은 신속하며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 정확성과 신뢰성에 있어서는 한번쯤 경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전국민적 관심속에서 사건에 대한 설익은 소식이 나오고, 그 뒤를이어 오보라는 정정기사가 나오며 국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트위터는 단위시간당 정보량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왔다. 그리고 리트윗(retweet)을 통해 무한 반복적인 파급효과를 생산한다. 이러한 트위터의 힘을 통해 생면부지의 선후배를 만나게 되었고 관심있는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의 어느 매채보다 정보 생산력이 뛰어난 트위터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간혹 사회를 혼동에 빠트리기도 한다.

기쁜소식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픈소식은 나누면 반이된다는 옛 어른들의 말처럼 리트윗 버튼을 누루게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것은 없는것 같다. 막연히 리트윗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번쯤은 이 정보의 신뢰성을 의심해보는 것도 불필요한 정보의 재생산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Monday, March 22, 2010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

서커스의 많은 아슬아슬한 재주 중에 광대가 하늘 높이 공들을 던지고 받는 재주를 저글링이라 한다. 능숙한 광대는 수 십개의 공도 거뜬히 다루며 심지어 동시에 밥을 먹기도 한다. 저글링 잘하기의 키포인트는 공을 잘 받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공을 잘 던지는 것이다. 잘 던진 공은 제자리에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광대는 차례 차례 공을 던지고 공이 손바닥위로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이처럼 저글링 잘하는 비법은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현대인에게 필수다. 역사에 가장 저글링을 잘한 사람은 아마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가 아닐까 싶다. 그는 발명가, 기술자, 천문학자, 화가, 조각가, 해부학자 등 여러 방면에 끊임없는 호기심을 보였고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 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발자취를 연구한다.




 

레오나르도의 노트처럼 블로그에는 다양한 관심영역에 대한 메모가 적혀있다. 효율적 관리와 일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메모들을 분류하고 몇가지의 주제로 정리했다.

1. Bibliology/문헌정보학
2. Leadership/리더십
3. Long Tail/롱테일
4. Marketing/마케팅
  • 학업과 업무의 싱크로율 100% 달성
  • 웹상에서 정체성 통일(facebook, twitter, blog, YouTube, Skype)
  • Jihoon Roh 브랜드화
5. Storytelling/이야기꾼
[관련글]
120살까지의 인생설계

Sunday, March 21, 2010

산업공학에 대한 소개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학생으로 재학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산업공학과는 뭐해요?"
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심지어는 다른 전공의 공학도를 만날 때조차 산업공학에 대해 설명을 해야만 했다. 전공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매번 해야만 하는 것이 번거로웠던것은 사실이다.
산업공학도가 된 것은 2005년도 이후이지만, 산업공학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은 것은 고 1때 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발견한 것이 산업공학이다. 관심을 갖은 뒤로 꾸준히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했고 대학교에서는 어느덧 4년여를 공부했다.

올해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 배웠던 산업공학에 대해 Prezi로 총체적 정리를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공학과에 대한 정체성 및 철학을 세웠다.





 
산업공학을 비롯한 산업경영공학, 시스템공학, 그리고 경영공학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자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미래의 산업공학도들에게도 이 자료가 나침반이 되길 희망한다. 이 자료는 산업공학 안내자료로 무상배포 됩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놀라운프리젠테이션 Prezi 소개
[웹사이트]
대한산업공학회(KIIE)
테크노경영연구정보센터(CIMERR)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Saturday, March 20, 2010

첫 번째 성남고 리더십 강의

성남고등학교 2학년때 담임이셨던 강호영선생님의 배려로 11시부터 1시간 동안 3학년 4반에서 리더십 강의를 할 수 있었다.

일전에 한국공학한림원 산하 YEHS 모임의 'CEO와의 만남'에서 현대모비스 한규환 前 회장의 강연을 들었다. 그 때 한규환 회장님께서 가르쳐주신 'PRIDE'에 대한 정의를 후배들에게도 알려주었다.





Passion : 확고한 목표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횃불의 씨앗이 되어 동료들의 가슴에도 불꽃을 피운다.

Respect : 우리는 비록 경쟁할지언정 다투지 않는다. 서로의 다름은 인정하고 잘난 점을 존중해야 하며 경쟁과 협력의 상생을 이루어야 한다.

Integrity : 남이 아닌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항상 프로페셔널 정신으로 활동한다.

Discipline :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노력으로 발전한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도 본인 인고, 가장 너그러운 사람도 본인이다.

Execution : 지금, 이순간 실천하고 변화하라.

혹시, 3학년 4반 친구들 중에 이 글 본 사람들은 댓글 남겨주면 정말 고마워! 묻고 싶은게 있다면 주저말고 물어보고. 오늘 시간 내주어서 고맙고 성남고 학생으로의 마지막 일년 아름답게 보내라. 화이팅!

[관련글]
성남고 Leadership Program

성남고 Leadership Program

리더십이란 집단의 목표나 내부 구조의 유지를 위하여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집단활동에 참여하여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외에도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이말은 각 사람들 마다 추구하는 리더십 스타일이 다르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리더십이란 집단의 우두머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가치라고 해도 무방할까? 아마 정보시대 이전의 사회에서는 이 말이 통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회는 네트워크와 통신기기의 발달로 정보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결코 리더십이 집단의 우두머리 한 사람만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세상에서는 집단의 개개인이 각자의 리더십 스타일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개별 리더십이 하나로 뭉쳐 표현될 때 그 집단의 리더십 모습이 들어난다.

이처럼 리더십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반면, 리더십에 대한 교육은 중등교과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나는 대학에 진학해서 데일 카네기 리더십 코스와 여러 다양한 활동을 들을 통해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 반면 학창시절에는 반에서 회장 혹은 부회장으로써 한학기 동안 리더십을 발휘해볼 기회를 가져보는 것을 제외하면 정규화된 리더십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성남고 후배들을 위해 Leadership Program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최소 한달에 한번 이상 학교를 방문해서 목표설정, 동기부여, 도전정신, 그리고 멘토 등에 대해 강의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62회 졸업생 동기들과 선후배들 그리고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정규화된 '성남고 Leadership Program'을 만들고 싶다. 본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교장이 인정하는 리더십 인증서가 발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성남고 Leadership Program'을 통해 후배들이 '의(義)'를 실천하는 큰 인물이 되기를 희망한다.

[관련글]

Monday, March 01, 2010

태극기의 의미와 역사

올해는 태극기가 단군 이후 가장 높이 펄럭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 5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 여세를 몰아서 6월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선전하리라 믿는다. 2010년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뿐만아니라 세계디자인수도_서울2010 행사와 G20 정상회의라는 국제적인 정치행사도 개최하게 된다. 이러한 여러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하여 2010년이 대한민국 국격 상승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이와 같은 염원과 더불어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의 철학적 의미와 역사에 대한 Prezi를 만들었다. 그동안 몰랐던 태극기에 담긴 심오한 동양철학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태극기의 상징성을 알려줄 때 미흡하지만 이 Prezi를 사용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Prezi를 재사용해서 본인만의 태극기 Prezi를 만들고 싶으신 분은 Prezi.com의 그룹 'Prezi in Korea'에서 자유롭게 쓰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The Korean National Anthem
놀라운 프리젠테이션 Prezi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