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Zen.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Zen. Show all posts

Monday, July 26, 2010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 - 부처를 쏴라

   2004년 영문도 모르고 어머니 손에 이끌려 어느 스님의 다비식에 다녀왔다. 그로부터 4년의 새월이 흐른 후『선의 나침반 1, 2』을 통해 그날의 다비식이 달라이 라마, 틱낫한, 마하 거사난다와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았던 숭산스님의 가시는 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부모님께서 다니시던 절이 서울 수유리의 화계사라 숭산스님과 인연이 닿을 수 있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절에 가는 날은 산에 오르는 날이었다. 그만큼 종교에 대한 특별한 믿음 혹은 개념이 없었다. 하지만 숭산스님의 말씀을 현각스님이 옮겨 적은『선의 나침반 1, 2』을 통해 선불교(Zen)에 관심이 생겼다. 그 뒤로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템플스테이를 해보며 수미산 화두를 공부해 보았다.

학인이 우문선사께 여쭙기를,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아니하였을때, 죄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우문선사 답하시기를, "수미산!"이라고 하시었으니,
무슨 까닭으로 선사께서는 그와 같이 대답하시었나?
아직도 우문선사의 깊은 뜻은 고사하고 학인의 질문조차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나름의 사색을 통해 없던 종교관이 생긴건 한 가지 수확이다. 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세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삶의 원칙을 갖는 것이 종교라는 생각이다.

   하버드 대학원 재학시절 숭산 스님의 설법을 인연으로 출가한 파란눈의 현각 스님은 숭산 스님과의 서신 및 행적에 관한 이야기들을 『부처를 쏴라』라는 책으로 엮었다. 책의 첫 장에는

아무것도 원하지 말라.
아무것도 만들지 말라.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
아무것도 집착하지 말라.
생각하는 순간 진실은 사라지고
깨닫기를 원하면 크게 그르친다.
내가 무엇인가.

오직 모를 뿐!

오직 할 뿐!

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현각 스님이 숭산스님의 말씀을 정리한 첫 번째 책인 『선의 나침반 1, 2』을 영어로 출간하고 기쁜 마음에 한국을 찾아 숭산 스님께 드렸을때 스님은 아무말 없이 책을 빠르게 훓으시고는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여기에 집착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이 책은 독약인 거지. 마구니의 말이야. 아주 크게 그르쳤어. 그러니 당장 갖다 버려."
 라고 하셨다.

   진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대답하는 순간 그르치고 바닥을 '방!' 하고 치는 순간 우주가 하나됨을 오직 모를 뿐, 오직 할 뿐이라고 설법하신다. 진리란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깨달아야한다. 이미 이곳에 글을 옮긴걸 보면 상당히 그르쳤다. 

Wednesday, April 14, 2010

TempleStay in Korea #_02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특색있는 관광 경험을 알리고자 이것 저것 생각해보다가 템플스테이로 결정했다. 그래서 지난 4월 첫 번째 주말에 화계사 국제선원을 다녀왔다. 화계사 국제선원은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되어 이미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운이 좋게도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캐나다인 4명이 함께 템플스테이를 하게 되어 재미있는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템플스테이를 촬영하기 앞서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4명의 캐나다 친구들(Katie, Simon, Brad, Sarah)과 화계사 템플스테이를 지도하시는 보화스님께 촬영 및 배포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
촬영한 영상은 YouTube JihoonRoh 채널에 "TempleStay in Korea"로 올렸다. 영상은 모두 8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의 영상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순서에 맞추어 편집했다.
  1.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4명의 캐나다 친구들 소개
  2. 삼각산 산행
  3. 다도와 선(Zen)에 대한 물음
  4. 삼귀의(불, 법,승)에 따른 절하는 방법
  5. 찬불가
  6. 명상과 수미산 화두
  7. 마당 쓸기
  8. 보화스님의 템플스테이 소개 영상




TempleStay in Korea (Part 1 of 8)




[관련글]
TempleStay in Korea #_01

Monday, April 05, 2010

TempleStay in Korea #_01


(4월 2일 다개국어모임 발표 내용 in English)

주말 동안 화계사 국제선원(Hwagyesa International Zen Center in Seoul)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지난 금요일 다개국어모임에서 발표했던 것처럼 참선을 통한 자아탐구와 더불어 템플스테이를 외국인에게 알리는 영상을 제작 중이다.

이번 탬플스테이에 캐나다에서 온 4명의 젊은 대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화계사 국제선원의 원장을 맡고 계시는 보화스님은 외국에서의 오랜 포교 활동으로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했다. 영상에 담긴 산행, 참선, 108배, 그리고 마당쓸기 등 템플스테이의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었다. 보화스님의 템플스테이와 선(Zen)수행에 대한 인터뷰 영상도 담을 수 있었다. 본 영상은 편집 과정을 거쳐 YouTube의 Jihoon Roh 체널에 올릴 계획이다.

국내의 많은 사찰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하고있다.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TempleStay.com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템플스테이가 다방면의 홍보 활동과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이색적인 한국의 관광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관련글]
The Compass of Zen
120살까지의 인생설계

Tuesday, August 25, 2009

The Compass of Zen

More about The Compass of Zen
My parents are believers in Buddhism. I went to a preschool run by a small Buddhist temple. I learned not regular courses like Hangeul(the Korean Alphabet), simple counting, and manners, but also Buddhist culture like the tea cult, meditation, and the way of bow politely.

I'd like to go Hwagyesa where my family go to. Like a normal temple, Hwagyesa also nestles in the valley, Samgak Mountin. I enjoyed to take a path through a forest, smell a moist wood, and listen the sound of running water. When I was a boy, I regarded the temple as a playground.

On November 2004, my mother brought along me and my older brother to attend a funeral of one monk. His Buddhist name is Seung Sahn(숭산). He was the head monk of the Hwagyesa. I didn't recognize that he is renowned for virtues and one of the four great monks in the whole world, who are Dalai Lama, Thick Nhat Hanh, and Maha Ghosananda. Besides, Seung Sahn became more generally known as founder of Zen centers in the United States.

Here is the name of Zen centers which Seung Sahn founded:
The Dharma Zen Center in Los Angeles, the Choqye International Zen Center and the Empty Gate Zen Center in New York City, and the Providence Zen Center in Cumberland.

When Seung Sahn was engaged in missionary work in United States, he met one smart American grad student at Havard, who become a monk later days. His Buddhist name is Hyon Gak(현각).

Both of monks, Seung Sahn and Hyon Gak, wrote a book, The Compass of Zen(선의 나침반1,2)

They tried to explain about Hinayana Buddhism(소승불교), Mahayana Buddhism(대승불교), and Zen Buddhism(선불교) in a luminous remark. But it maybe still hard to understand to a novice because of an irrelevant answer.

When googling about Zen, there are definition and a bunch of links and data. Those are right. And those are not right. There is Zen. But, Zen is empty. There is not Zen.

I'm still confused, but only I don't know.
Seung Sahn didn't say what is Zen. But, he just snap down his table with a 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