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creative.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creative. Show all posts

Thursday, July 22, 2010

Crazy Creative 비즈니스 양말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접 만나 악수를 하며 통성명을 할 수 있는 인연이 얼마나 될까? 전 세계 인구 70억명 중 0.001% 인 7만명 이상의 사람들과 명함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삶을 스쳐지나 가는 인연 모두가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어색한 첫 만남 후 두 번째,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가는 인연이 과연 몇 %일까? 무수하게 많은 모임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 언제든지 다시 연락하면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인연이 얼마나 될까?

함께 일하며 지낸 사이에서는 첫 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하다고 한다. 함께 일하는 동안 첫 이미지가 바뀌기도 하고 결국에는 마지막에 헤어질 때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만나고 헤어지는 사이에서는 첫 인상이 곧 마지막 인상이다. 활짝 웃으며 건넨 인사와 악수를 통한 동물적 교감 그리고 명함을 교환하면서 확인하는 서로 간의 사회적 관계를 통해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한 첫 이미지를 머리 속에 기억하게 된다.


어떻게하면 스쳐지나 가는 무수한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고 관계를 지속하며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유쾌하고 기발한 첫 인상을 남길 수 있는 Remarkable Business Card Socks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양말 혹은 트윗 양말이다. 앞으로 트윗 양말을 통해 재미나고 유쾌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선현우님께서 제작한 트윗 양말 소개  Youtube 영상) 

트윗 양말을 받으신 분 중 트윗 양말을 신은 이쁜 발 사진을 @JihoonRoh로 멘션 보내면 다음 번 만남에 트윗 양말 한 켤레를 더 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Sunday, May 16, 2010

W 호텔의 7감 전략과 품질관리시스템

지난달 말에 SBS와 금곡장학재단에서 후원한 '2010 Korean Cultural Night'에 초대되어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찍이 조선일보 토요섹션 WeeklyBIZ를 통해  W 호텔의 모기업인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그룹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W 호텔의 색다른 경영철학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W 호텔의 경영철학은 기존 호텔업의 고정관념을 뒤집는다.
호텔경영업에서도 TQM 과 Six Sigma 같은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고품격의 서비스를 체계화해서 운용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W 호텔은 고객에게 규격화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추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는데 전략 포인트를 둔다. 단지 고객이 호텔 서비스를 구매한다는 것을 넘어 호텔에서 머문 시간을 추억하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한 차원 끌어 올린 것이다.

이를 위해서 W 호텔은 표준화된 미소를 건내는 대신, 개별 고객에게 맞추어 직원 스스로 권한위임(empowerment)을 단행한다. 권한위임을 통해 W 호텔은 개별 고객의 기호에 맞춰 오감을 자극하고, 여기에 '윙크'와 '와우'라는 개념을 더했다. W 호텔은 이를 두고 7감이라 부른다.

아래의 표에서 W 호텔이 추구하는 7감과 기존 호텔이 유지하는 품질관리시스템을 비교했다.
품질관리시스템이 잘 계획된 알고리즘이라면, 7감 전략은 시스템 + 휴리스틱 알고리즘이라 할 수 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그리고 연령에 따라 고객의 기호가 다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신만의 선호도는 점점 특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W 호텔의 7감 전략은 고객 맞춤을 위한 알맞은 선택이다.


[관련글]
묵는 손님마다 "WOW!" 이 호텔의 비밀은...
'쉐라톤 서울' 짓는 로타 펄 '스타우드' 부사장 인터뷰 기사

Wednesday, February 24, 2010

과학상상화

문뜩 과학상상화를 마지막으로 그린 것이 언제인지 의문이 들었다. 아마도 중학교 3학년때가 마지막으로 기억된다.
매년 4월은 과학의 달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와 과학 독후감 글짓기 대회가 개최된다. 중학교 때까지는 그럭 저럭 이런 행사를 빌미로 상상하기를 장려받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로는 정답이 이미 정해진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상상하기를 그쳤다. 대신 창의설계 및 창의적 사고 등을 필두로 창의력을 키우도록 압력을 받았다.

상상력 vs. 창의력
상상력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힘을 말하는 반면,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처럼 상상력과 창의력은 사전적 의미만을 놓고 보면 너무나 비슷하여 구분하기 힘들다. 굳이 두 단어를 구분한다는 것이 무의미 할 수도 있지만, 분명 두 단어에는 차이가 있다.

창의력은 다분히 공학적 개념이다. 즉 실현 가능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창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낼 때 창의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예로 창의설계 혹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표방하는 많은 기업이 있다.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위한 힘은 발산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과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제약조건(invisible constraint)의 존재로 무한 발산적 사고가 불가하다.
이에 반해 상상력의 원천은 재미(fun)이다. What if(과연 ~이라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가정에서 출발해서 끊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상상력이다. 대표적인 예로 17 Again(2009),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2009), Up(2009)과 같은 what if 장르가 있다. 그리고 과학상상화의 주제로 해저도시, 하늘도시, 외계인과의 만남에 대해 그림을 그릴 때 fun과 what if란 요소가 그 출발점이다.

가끔은 컴퓨터 앞에 앉아 손가락으로 일하는 것을 멈추고, 흰 도화지에 천연색색으로 생각을 쏟아보는 것도 정서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련글]
놀라운 프리젠테이션 Prezi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