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2, 2010

즉전력, 즉시 실전에 사용하는 힘

이재욱 교수님(@DrJaewookLee)께서는 다독을 즐기시며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 해주신다.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와 돈 탭스콧의 <위키노믹스> 등 책 한 권으로 깊은 통찰력과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선사하는 양서들도 무두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지난주 포항에서 교수님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조언의 결론은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모든 문을 활짝 열어두라는 것이다. 지금은 경험과 내공 모두 부족하므로 섣불리 목표를 정해두는 것보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후방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말씀 이었다.

톰 피터스와 같은 세계적인 경영 구루가 되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유수의 대학, 기업, 그리고 국가를 대상으로 강의 및 컨설팅을 하는 열정가득한 사람이 되는게 50대까지의 목표다. 교수님께서는 '오마에 겐이치'라는 또 다른 경영 구루를 알려 주셨다.

YEH24에 나온 저자 소개에서 오마에 겐이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세계적인 경영 구루의 한 사람으로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에서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현대의 사상적 리더로 주목하였고, 1994년에는 현대 경영의 정신적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경영서 하면 서양인, 그 중에서도 미국인이 저술한 책 위주로 편식을 했던 버릇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비행기로 2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이웃나라 일본의 세계적인 경영 대가를 여태 알 지 못했다니, 역시 우물 안 개구리 였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그의 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다.


보더리스경제(boardless economic) 사회로 진입하면서 구세계의 틀에 맞춘 해결책은 신세계에 맞지 않게 되었다. 실력에 따른 수익격차는 점차 커져만 가면서, 연공서열에 기대던 비즈니스맨들도 스스로 자기계발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본 사회에 오마에 겐이치는 즉전력을 기르라 말한다.

즉전력의 첫 번째 요소로 '어학력'이 있다.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어 능력을 기른다. 어학 공부의 순서는 귀-입-손 순서로 배워야 한다.

두 번째 요소로 '재무력'이 있다. 어릴 적에 쓰던 용돈 기업장은 손익계산서에 불과하다. 우뇌에 대차대조표를 그리고 좌뇌로는 어떻게 하면 은행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처가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요소로 '문제해결력'이 있다. 스페셜리스트나 제너럴리스트와 달리 프로페셔널은 어떠한 환경에 처해도 뛰어난 통찰력과 판단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 길을 개척하는 힘이 있다. 이러한 힘이 바로 문제해결력이다.

이와 같이 즉전력의 3 요소를 바탕으로 탁월할 '공부법'을 길러야 한다. 매년 한 가지 주제를 공부해야 한다. 단순히 공부하는 정도를 넘어서 그 분야의 전문가를 뛰어넘어 책을 저술할 정도로 말이다. 공부의 주제는 돈의 흐름을 보며, 돈이 몰리는 분야를 공부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문헌 조사가 아닌 발로 뛰며 오감으로 느끼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이처럼 매사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이를 바탕으로 60세 이후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끝으로 국제 비즈니스 관계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회의술'을 길러야 한다. 더 나은 해결책을 위해 토론장에서는 피 터지는 설전을 펼칠 줄 알아야 한다.



오마에 겐이치는 일본의 삼, 사십대 비즈니스 맨에게는 충고 및 경계의 말을 아끼지 않고 이십대의 비즈니스 맨에게는 더욱 분발하라고 다그친다. 21세기 인재주의 시대를 맞이하며 일본의 비즈니스 맨을 향한 오마에 겐이치의 경종은 대한민국에도 적용된다.  일본이 부동산버블경제로 1990년 이후 불황에 허덕이던 모습은 현재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다. 우리는 1997년 12월 3일 IMF 구제금융사건을 계기로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내며 삼성, LG, 현대, SK, 포스코 등의 대기업을 세계속의 기업으로 성장 시킬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성장 모멘텀을 이어 받아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한 단계 올라서야만 한다. 성장 게임에서 지면 제자리가 아니라 도퇴다.

즉전력으로 단련된 프로페셔널들이 SNS를 통해 똘똘 뭉친 집단 지성이야 말로 21세기를 움직이는 큰 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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