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08, 2010

포항 마실나가다

1박 2일로 포항에 다녀왔다. 은사님이신 이재욱 교수님을 찾아 뵙고, 오랜 만에 산업경영공학과 동기들과 추억의 통나무 집에서 맥주 잔을 기울이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학부 시절 애증이 담긴 신문사도 방문했다.

아침 일찍 POSTECH 학술정보관 트위터 계정(@postechlibrary)을 관리하시는 권태훈 사서 선생님을 만났다. 트위터로 급 연락드린 인터뷰임에도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해주신 권태훈 사서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권태훈 사서님께서 말씀해주신 Information Commons 개념, 문헌정보학 및 도서관과 관련된 다양한 협회(도서관협회,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전국도서관대회, IFLA), 그리고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다른 사서분들에 대한 소개(@blackmt1 이용훈 사서님, @cliomedia 배승일 사서님) 가 도서관 선진화 방안에 대한 논문 작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점심에는 신문사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국문 신문사 옆에 영문 신문사가 들어섰고 전보다 많이 증편된 후배 기자들과 새롭게 정비된 기자재에 놀랐다. 신문사 예산이 많이 늘었다고는 들었지만 과거의 신문사 모습과 비교하면 문자 그대로 혁신이다. Bilngua Campus 선포식과 더불어 POSTECH 영자 신문 출간은 신문사를 한국의 외딴 섬 포항을 벗어나 전세계적인 대학 매체의 하나로 발전하는데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향상된 업무 프로세스와 다양한 분야의 기자 발굴로 신문사의 생산성이 높아졌다. 소셜네트와크를 활용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속의 POSTECH 신문사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언제나 아낌없는 조언을 주시는 이재욱 교수님과의 저녁 식사는 현재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과 앞으로의 새로운 고민거리를 던져주었다. 현 시대의 살아있는 경영학 구루인 미국의 톰 피터스,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 독일의 헤르만 지몬을  롤 모델로 하는 나에게 이재욱 교수님의 말씀 하나하나는 살이되고 피가 되었다. 앞으로의 세상은 소수의 절대 지존 구루 대신 소셜네트워크로 똘똘 뭉친 브레인 그룹인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에 의해 바뀌어 나갈 것이란 말씀을 해주셨다. 마침 지난 24일자 POSTECH 신문에 기고한 'Pareto, Long Tail, and 1000 True Fans'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이재욱 교수님과의 저녁식사는 불쾌한 안락감을 깨고 기분좋은 긴장감으로 전신을 가담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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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이 없다면
Be Guru? Be Guru!
Pareto, Long Tail, 1000 True F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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