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8, 2010

시대의 명장을 통해 본 중국사


진흥회 주관 '한자 2급' 자격증을 올해의 첫 번째 도전과제로 정했다. 2월 27일 검증시험을 마감날짜로 벌써 목표 암기함자 2300자 중 1000자 가량을 암기했다. 한자 2급 자격증에 도전한 계기는 막연히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주 주말 아침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한자 수업을 듣다보니 어느새 한자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한자는 상형문자로 글자 하나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류미경 선생님의 풀이를 듣다 보면 마치 한자를 하나씩 판매하는 스토리텔러 같다. 한자에 담겨있는 역사적 배경 및 인물들을 조명하니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한자암기 수업이 역사와 문학을 다루는 인문학 수업으로 바뀌어 있다.

한자풀이를 알기전에 읽었던 삼국지와 초한지를 다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중국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명장:그들에게 난세는 기회였다- 우한 엮음'라는 책을 접하면서 춘추시대부터 후한시대까지 간략하게 중국 고전사에 대해 정리해본다.

중국의 건국신화 '삼황오제' 시대를 지나 하(夏), 상(商), 그리고 주(周)로 이어진다. 주나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봉건제도가 시작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 독립적인 국가를 유지하는 봉건체제가 된다.
춘추(春秋) 시대에는 주나라 왕실의 전통성이 인정되었지만 전국(戰國) 시대에는 이마저 없어지며 여러 봉건국가들이 형식적으로도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 혈전을 거듭하게 된다. 500년이 넘는 난세를 정리하는 국가는 바로 진(秦)나라 이다. 하지만, 진나라는 무리한 통치와 폭압으로 건국 20년을 넘기지 못하고 여러 영웅들의 혈기를 건드린다. 바로 이 때가 초(楚)의 항우와 한(漢)의 유방이 자웅을 겨뤘던 시기이다. 마침내 유방의 승리로 한나라가 진에 이어 중국의 두번째 통일 황조가 된다.
한나라는 거세지는 외척세력에 의해 신(新)나라로 바뀌었다가 다시 후한(後漢)으로 황위 찬탈에 성공한다. 이를 기점으로 역사에서 고조 유방의 한나라를 전한(前漢)으로 명기한다. 후한은 외척들에 의해 크게 약화되다가 황건적의 난 진압을 계기로 힘을 모은 군벌들이 각지에서 봉기하면서 난세가 된다. 이는 위(魏), 촉(蜀), 그리고 오(吳)로 정리되는 삼국시대가 된다. (참고: 위키피디아_중국의 역사)


본 책에서는 춘추전국시대의 손자병법을 저술한 손무와 오자병법을 저술한 오기를 비롯해 중국 당나라 중기의 무장 곽자의까지 15명의 명장에 대해 설명한다.
 최근에는 서점에서 중국의 고전 및 역사를 다루는 서적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그 중 중국 고전사의 기둥 사마천의 <사기열전>과 인문학자 이중톈 교수가 저술한 <삼국지강의1, 2>를 추천받았다.  이러한 책을 시작으로 한자 공부와 더불어 중국 및 일본 등 주변 국가의 전쟁사를 기반한 인물 탐구를 정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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