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07, 2010

정보 습득 기관의 다양화

학창시절에는 눈으로 책을 읽고 귀로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손으로는 문제를 풀었다. 이처럼 우리 몸의 여러 감각 기관을 활용해서 정보를 습득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면서 우리는 시각에만 편중해서 정보를 습득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보면 단연 영상 매체 및 책을 통한 정보의 공급량이 많다는 이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 많이 바뀌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러한 변화를 유발하는 기술로는 Podcast가 있다. Poscast는 간단하게 말하면 음원파일에 Feed를 부여해서 원하는 사람은 RSS 리더를 통해 정기적으로 구독이 가능한 형태의 파일이다. 디제라티(Digerati, 디지털과 리터라티의 합성어로 남들보다 빠르게 인터넷상에 구축된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을 뜻한다)들은 이미 Podcast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즉, 사람들은 Podcast를 이용해서 청각을 이용해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물론 TV가 발명되기전에 라디오가 정보 전달의 일등공신이였지만, Podcast는 소비자 기호에 따른 선택적인 청취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라디오와 차별화된다.


이처럼 정보 습득 기관이 다양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발빠른 움직임이 주목된다. '투어캐스트'에서는 음원형태의 관광가이드 정보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서 르부르박물관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여행 서비스에 접목시켰다고 볼 수 있다.
투어케스트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피렌체 등 세계 약 30개 나라의 가이드를 음원 파일로 판매하는 것 외에도, mp3 가이드에서 설명하고 있는 건물 및 관광지를 표시한 지도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mp3 가이드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곳은 투어케스트 외에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운영하는 '50 Walks of a Lifetime'와 로딩고, 워토크투어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일보와 비지니스앤TV의 공동 프로젝트 '워킹토킹'에서 우리나라의 명소에 대한 mp3 가이드 파일을 제공한다.


과거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론리 플랜'을 들고 다녔다면, 앞으로는 귀 한쪽에 이어폰을 꼽고 mp3 가이드를 청취하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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