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6, 2010

W 호텔의 7감 전략과 품질관리시스템

지난달 말에 SBS와 금곡장학재단에서 후원한 '2010 Korean Cultural Night'에 초대되어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찍이 조선일보 토요섹션 WeeklyBIZ를 통해  W 호텔의 모기업인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그룹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W 호텔의 색다른 경영철학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W 호텔의 경영철학은 기존 호텔업의 고정관념을 뒤집는다.
호텔경영업에서도 TQM 과 Six Sigma 같은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고품격의 서비스를 체계화해서 운용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W 호텔은 고객에게 규격화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추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는데 전략 포인트를 둔다. 단지 고객이 호텔 서비스를 구매한다는 것을 넘어 호텔에서 머문 시간을 추억하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한 차원 끌어 올린 것이다.

이를 위해서 W 호텔은 표준화된 미소를 건내는 대신, 개별 고객에게 맞추어 직원 스스로 권한위임(empowerment)을 단행한다. 권한위임을 통해 W 호텔은 개별 고객의 기호에 맞춰 오감을 자극하고, 여기에 '윙크'와 '와우'라는 개념을 더했다. W 호텔은 이를 두고 7감이라 부른다.

아래의 표에서 W 호텔이 추구하는 7감과 기존 호텔이 유지하는 품질관리시스템을 비교했다.
품질관리시스템이 잘 계획된 알고리즘이라면, 7감 전략은 시스템 + 휴리스틱 알고리즘이라 할 수 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그리고 연령에 따라 고객의 기호가 다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신만의 선호도는 점점 특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W 호텔의 7감 전략은 고객 맞춤을 위한 알맞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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