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30, 2010

제 2회 도서관 선진화 논문 현상공모 출품

올해 2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제2회 대학생 및 대학원생 도서관 선진화 논문 현상공모'에 관한 공지를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버금가는 세계최고의 도서관을 짓고 싶은 꿈을 꾸던 찰라에 이와 같은 논문 현상공모를 알게 되었다. 마감은 5월 31일까지로 약 3개월 이상의 기간이 남았다.

문헌정보학, 서지학, 도서관학 등 도서관 및 사서 관련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포부만으로는 논문을 작성하는데 정보력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도서관 관련 논문을 찾아보는 것과는 별도로 직접 도서관에서 일을 하면서 사서분들을 만나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 사회봉사를 신청하고 사회과학실에서 문헌정리를 했다. 한달 동안 평균 주당 3시간씩 도서관에서 사회봉사를 하면서 도서관 이용객의 입장이 아닌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도서관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로는 트위터를 통해 도서관과 사서분들을 퐐로우 하면서 도서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 있어서 전적으로 권태훈 포스텍 청암학술정보관(@postechlibrary) 사서님의 도움이 컷다.
세번째로는 도서관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하는 개선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위해 사서분들과 인터뷰를 했다. 바쁜 일과 중에도 시간 내주신 국립중앙도서관의 서정혜 사서님과 조재순 사서님 그리고 포스텍 청암학술정보관의 권태훈 사서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약 3개월간 도서관에 대한 부족한 경험과 지식을  채우기위해 머리보다는 발로뛰었다. 그리고 쌓인 정보를 바탕으로 5월부터는 주말마다 조금씩 시간을 내서 논문을 작성했다.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그 분야에 대해 나름의 관점으로 연구를 한 후 그에 대한 결과물을 도출해본 경험은 앞으로도 또 다른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끝으로 제 2회 도서관 선진화 논문 현상공모를 위해 자료를 모으고 의견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준 듬직한 후배 종길(@jongkilbbac)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논문에 대한 예선심사 발표는 6월 7일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Saturday, May 29, 2010

UKOV(대학생 벤처 기사단) 2기 도전기

2005년 POSTECH 벤처동아리 V.I.P(Venture in POSTECH 현재는 사라짐)의 일원으로 Yahoo 코리아 성낙양 대표(현 두산동아 CEO, @Nakyang)와 만찬의 기회가 있었다. 당시 DAUM의 ‘카페’와 NAVER의 ‘지식in’ 서비스로 난항을 겪던 Yahoo 코리아는 대학생 벤처동아리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였다. 그 자리가 인생에서 IT벤처 기업과의 첫 대면이었다.

그 이후로 POSTECH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벤처기업에 관심을 갖고 포항테크노파크에 새롭게 입주하는 벤처기업과 포스텍 기술사업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특허등록 및 변리사 세미나 등에 대해 취재기사를 작성했다. 기술 특허 및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큰 덕목 중 하나인 도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이공학과와 달리 문제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 산업경영공학과의 커리큘럼을 통해 기술을 사업화시키는데 시작부터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기까지 투자 및 자금회수와 경영자문을 서비스하는 벤처케피탈리스트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08년 POSTECH Business Plan Competition에 참가했다. 본 대회는 한 학기 동안 기획한 사업계획서를 현업에서 활동하는 벤처케피탈 심사역들의 평가를 통해 진행되었다. 우리 팀은 공연예술 콘텐츠에 집중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대한 사업계획서로 1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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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에 걸친 벤처케피탈 심사역들의 강연과 사업계획서를 기획하면서 기술, 재무, 마케팅, 인사, 그리고 고객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은 벤처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벤처 및 소셜네트워킹에 주목하고 있던 중 지난 1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병윤님께서 주최한 ‘신생벤처기업을 위한 OpenUp’ 세미나에 다녀왔다. 본 세미나에서는 태터앤컴퍼니를 구글에 M&A를 성사시킨 노정석님과 현 태터앤미디어의 CEO를 맡고 있는 명승은님을 비롯한 다양한 연사 분들이 신생벤처기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 중간에는 세미나실을 가득 채운 벤처를 계획하는 130여명의 청중들과 이들을 만나러 온 벤처케피탈리스트들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벤처회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나의 롤 모델은 한국의 안철수, 미국의 톰 피터스,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 그리고 독일의 헤르만 지몬과 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실천가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계는 지난 20세기와는 달리 소수의 경영학 구루가 변화를 이끄는 대신 돈 댑스콧이 언급한 디지털네이티브로 구성된 집단지성이 변화의 축을 구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미래의 집단지성이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포부를 담은 LIVE2011 동영상에서 10년 전부터 손정의 회장은 디지털네이티브가 자생할 수 있도록 일본에 변화의 물결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손정의 회장의 열정과 신념에 반해 그 뒤로 소프트뱅크 코리아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서 정보를 구하던 중 UKOV(대학생 벤처 기사단)에서 소프트뱅크벤처 코리아의 하계인턴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읽게 되었다. UKOV 1기 활동에 참여한 선배와 동기들의 이야기를 듣고 졸업 전에 반드시 경험하고 싶은 활동이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안철수 박사의 서울대 초청강연에서 '다양한 부분의 경험 미숙에서 오는 리스크가 청년 벤처의 실패확률을 높인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이번 UKOV 2기 활동을 통해 벤처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니어의 멘토링과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Dear Mr. and Mrs. Googler




I am a senior student of Industrial & Management Engineering department in POSTECH, who has one semester left until graduation. I am looking for a job in a marketing field based on data mining and quantitative analytics, and extremely interested in entering an internship program in your company, Google, a million students would kill for this job. That opportunity will allow me to focus on my interest in marketing as well as provide me with the career possibilities and exposures to resources, such as thousands of real-time updating data and learning tools.


Here is a story how I begin to have interesting about an efficient marketing strategy. When I started an elementary school, I was illiterate. I scored always zero on the dictation test. I barely realized how to read and write by help of comic books. After then whenever I saw store signs on the street, the letters on the signs made a sound in my head. It was amazing at first. However, it happened regardless of my will. Worse, there were thousands of signs outside. The sound gave me a headache after all. Since then, I’ve considered how put the ad in the right spot for potential customers. That’s AdSense powered by Google.


As an Intern at Business Process Innovation Group of Samsung Electronics, I obtained practical experience in forecasting demands and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which is one of core competitiveness of Samsung. Also, as the reporter of an official university newspaper at POSTECH TIMES, I have led many celebrity interviews and feature stories. As an opinion leader, I was able to learn about communicating with both sides of the dispute, controlling the quality of the group’s output, and overseeing projects aimed at making long-term improvements of the group’s processes. Finally, based on my experience of serving for the KATUSA, Korean Augmentation Troops to the United States Army, for military service, my command of English do not cause any difficulty of communication working in English–speaking environment.


I believe that my experience, along with the enthusiasm and a high energy that I will bring to the job qualifies me for the position you are seeking to fill. I look forward to the opportunity of meeting you for an interview.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attention and patience.


Sincerely,
Roh, Jihoon

Friday, May 21, 2010

SNS를 활용한 세계지식포럼 마케팅 제안서

   Social Network Service(이하 SNS) 도입 이전에는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나룻배에 의지한 채 스스로 정보를 건져 올려야 했다. 또는 검색 포탈에서 발표하는 상위 검색 키워드에 의지해서 현재의 뜨거운 이슈거리를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 습득 방식은 다방면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기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한편 SNS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오거나 온라인에서 새롭게 연결될 개체간의 상호신뢰감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의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스티븐 M.R. 코비가 저술한 <신뢰의 속도>에서 신뢰의 수준이 문제 해결 속도와 정비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SNS를 통해 개체간의 강한 유대감에 바탕을 둔 상호 신뢰는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대 재생산 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따라서 2010년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이러한 시대흐름에 맞추어 SNS를 활용해 전세계인과의 지식 공유라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첫째, 150명 이상의 트위터 유저와 소통하는 블로거를 Young Knowledge Leader(이하 YKL)로 선정해야 한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YKL이 2010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후 각 섹션 별로 자세하고 정보력 있는 강연 후기를 올리면 트위터에 연결된 150여명의 신뢰도 높은 집단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세계지식포럼의 가치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 방법에는 두 가지 강점이 있다. 우선, 대형 언론사 혹은 기관에서 작성한 글과 비교해 아마추어인 YKL이 작성한 후기에는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견해가 함께 들어가 강연 현장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동감있게 묘사할 수 있다. 이러한 글은 읽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이고 흥미를 유발해 많은 사람에게 읽힐 수 있다. 한 예로 최근에 서울대에서 열렸던 안철수 박사의 초청 강연에 대해 어느 학생이 게시판에 올린 강연 후기는 트위터를 통해 대학생 및 직장인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었다. 비록 이 강연 후기에 문법적 오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빠르게 공유될 수 있었던 이유도 강연 모습을 현장감 넘치게 묘사해 읽는 사람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위터에서 정보가 확산되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감명받은 좋은 것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트위터는 이러한 욕구를 해결해주는 훌륭한 도구이다.

   둘째, 온라인 최대 SNS인 페이스북에 세계지식포럼을 공식으로 출범하고 Fan Page 등을 통해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했거나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인 미래 고객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페이스북의 올해 상반기 중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가 대한민국이 될 정도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페이스북에 세계지식포럼 Fan Page 배너광고를 활용하면 고효율의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온라인 동영상 생중계 웹사이트인 Ustream.tv를 활용해 세계지식포럼의 열기를 전세계에 알린다. 세계지식포럼은 각국의 정상, 글로벌 기업의 CEO, 세계적인 석학이 참여하는 행사로 명실공히 글로벌 포럼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매일경제신문사를 공급체로 B2B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즉, 전세계의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일반인이 등록하기에 비싼 참가비와 지식 공유가 대중화되어 있는 서구 이용객들의 지리적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해서 세계지식포럼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 그 예로 Idea worth spreading을 슬로건으로 지식 공유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TED 컨퍼런스의 경우 1990년부터 매년 비공개 컨퍼런스를 해오다 크리스 앤더슨이 TED를 인수한 후 2006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TED Talks를 무료로 공개했다. 그 뒤로 일반 대중들에게 TED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지식향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TED 컨퍼런스 참가비도 연간 회원제로 $6,000로 상승했지만 매년 등록이 조기 마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TED 추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TED Talks는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면 TEDx라는 소규모 행사가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열리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무료로 자료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모든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행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특수 고비용 고객층에게 판매하는 전형적인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 전략이다. 따라서 세계지식포럼의 각 세션의 경우 트위터와 Ustrea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세계 지식소비층과 소통해야 한다.

   넷째, SNS를 통해 공유되는 자료를 정보력있고 매력적으로 편집해야 한다. 140자 내로 표현되는 트위터의 경우 bit.ly에서 제공하는 고객맞춤 짧은 URL 서비스를 활용해서 짧은 URL에도 세계지식포럼의 각 섹션별 특성을 홍보해야 한다. 그리고 유튜브에 올라가는 자료의 경우 3분 내외의 짧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티저영상과 연사의 모습과 관객을 함께 담은 현장감 넘치는 강연영상을 구별되어야 한다. 현재 세계지식포럼의 경우 유튜브에 wkforum 공식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에 올라온 동영상 자료의 경우 대부분 화질이 낮고 강연 내내 연사만을 비추는 단조로운 편집방법을 사용한다.


그 결과 wkforum에 올라온 자료는 평균 401.44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조회수 1000회를 넘긴 동영상은 4개로 이는 Tom Peters와 Colin Powell과 같은 거물급 연사의 후광에 기인한 것이다. TED 컨퍼런스와 World Economic Forum의 유튜브 공식채널과 비교하면, 2년 정도의 유튜브 가입일 차이를 고려해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wkforum에 올라가는 자료의 화질을 높이고 연사뿐만 아니라 집중하는 관객들의 모습과 뜨거운 취재진들의 열기를 함께 편집함으로써 폭넓게 확산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끝으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Ustream, Delicious, Slide Share를 포함한 다양한 SNS를 활용해서 2010 세계지식포럼이 전 세계인과 함께 열정과 지적 유희를 공유 할 수 있는 지식 축제로 발돋움 하길 기대한다.


SNS가 국내에 도입되어 꽃을 피우면서 기업을 비롯해 관공서 및 각 기관에서 SNS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본 제안서는 SNS을 활용해 세계지식포럼의 홍보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작성했다. 하지만 여기서 세계지식포럼을 다른 행사의 이름으로 바꾸어도 제안서 활용에 무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계산과 치밀한 시나리오를 구상한 전략이 수반되어야 SNS의 도입이 조직에 긍정적인 결과를 안겨줄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SNS는 조직의 정보 누출과 운영 비용만 부과하는 큰 짐이 될 수도 있다.

Wednesday, May 19, 2010

@postechlibrary 트위터 관리자 권태훈 사서를 만나다

지난 4월 7일 이른 아침 POSTECH 청암학술정보관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추억의 도서관이라 입구 앞 구름다리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트윗했다. 몇 분 되지 않아서 청암학술정보관 트위터 계정(@postechlibrary)으로부터 멘션이 왔다.

@postechlibrary는 트위터를 시작한 초창기에 도서관 및 학교에 관한 신속한 정보를 받을 수 있었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찾아뵙고 도서관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다. 주특기인 사전 예약 없이 트윗날리고 불쑥 찾아가기를 단행했다.

@postechlibrary 뒤에는 POSTECH 청암학술정보관 권태훈 사서 선생님이 있었다. 여러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은은향 향이 나는 원두커피를 권해주었다. 사무실에는 이미 다른 사서님들도 출근을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관한 '도서관 선진화에 관한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찾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자 권태훈 사서님은  문헌정보학에 대한 학회지 및 관련 컨퍼런스와 도서관 협회, 그리고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도서관 서비스 등에 대한 폭넓은 대답을 해주었다.

책 대신 전자책 리더기를 전면 도입한 도서관에 대한 포스트 <책 없는 도서관>에서 언급한 개념은 "Information Commons(정보공유공간)"라는 용어로 통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용어는 서강대학교 도서관 사서인 정재용 선생님에 의해 한국에 소개되었다(대학도서관의 Information Commons-정보공유공간- 도입에 관한 연구, 2007). 그 후 Information Commons 개념을 도입해서 국립중앙도서관의 디브로리와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정보도서관이 디자인 되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습득이 가능해지면서 공간만차지하는 대형도서관에 대한 물리적 비용에 대한 고민이 Information Commons 개념의 발단이 되었다.

그리고 도서관 관련 협회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한국도서관협회"에서 모든 도서관 관련 협회의 중심부 역할을 하며, 그 밑으로 각 분야별, 지역별, 특성별로 다양한 협회가 존재한다. 그 예로 한국문헌정보학회, 과학기술정보관리협의회,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 의학도서관협의회 등 굉장히 많은 협회가 있다. 이 밖에 해외 도서관협회는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전미 도서관 협회가 대표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도서관 통계시스템을 통해 국내 도서관에 관련된 폭넓은 통계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연간 발간하는 한국도서관연감은 인터넷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도서관의 사서들이 참여하는 도서학 컨퍼런스인 전국도서관대회에 대해도 알게 되었다. 2009년도 전북 부안에서 개최된 전국도서관대회에 참관 후기는 POSTECH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다. 전국 규모의 도서관대회 외에도 각 기관별 도서관 협회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도 있다. 그리고 각국의 대표 도서관협회가 참가하는 전세계 도서관 대회 IFLA도 있도 있다. 올해는 스웨덴의 Gothenburg에서 8월 10일부터 5일간 열린다. 2006년도에는 대한민국이 주최국이 되어 서울에서 제 72회 IFLA 2006 Seoul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를 개최했다.

문헌정보학과 도서관에 관련된 많은 정보와 함께 뉴욕주립대에서 사서를 맡고 있는 배승일 사서님(@cliomedia)을 소개해주었다. 미국 대학에서는 사서를 사무직 보다는 연구직에 포함할 정도로 그 전문성을 대우한다. 배승일 사서님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선진 도서관 정책에 대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끝으로 권태훈 사서님에게 최근에 도서관 운영에 있어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 물어보았다. 도서관이 직면한 많은 사항들 중에 가장 고민하는것이 도서관 이용객과 도서관 사이의 소통이었다. 즉, 어떻게 하면 이 둘의 간극을 줄여서 이용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한다. 그래서 시작한 서비스가 도서관 블로그와 트위터다.
이러한 변화는 시대흐름을 반영한다. 과거 사서의 역할이 양서를 추천하거나 연구분야의 책을 찾아주는 것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책 이외에 동영상, 사진, 트위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오는 정보들을 발굴하고 전달해주는 것으로 사서의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도서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서관과 이용객 사이의 소통을 증대하며 다양한 기술변화에 맞춘 유용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한 예로 POSTECH 청암학술정보관에서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안내하는 '도서관을 익히는: 도익(DOEIC : DO Efficient Information Control using the library)'이 있다. DOEIC은 도서관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게끔해서 도서관의 여러 서비스를 알려주는 행사다.


어떤 분야를 새롭게 공부할 때 그 분야의 책을 5권 정도 줄잡아 읽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분야의 전문가와 1시간 남짓 대화를 해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사전에 없던 약속임에도 흥겹게 시간을 내주신 권태훈 사서님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

Sunday, May 16, 2010

W 호텔의 7감 전략과 품질관리시스템

지난달 말에 SBS와 금곡장학재단에서 후원한 '2010 Korean Cultural Night'에 초대되어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찍이 조선일보 토요섹션 WeeklyBIZ를 통해  W 호텔의 모기업인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그룹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W 호텔의 색다른 경영철학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W 호텔의 경영철학은 기존 호텔업의 고정관념을 뒤집는다.
호텔경영업에서도 TQM 과 Six Sigma 같은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고품격의 서비스를 체계화해서 운용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W 호텔은 고객에게 규격화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추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는데 전략 포인트를 둔다. 단지 고객이 호텔 서비스를 구매한다는 것을 넘어 호텔에서 머문 시간을 추억하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한 차원 끌어 올린 것이다.

이를 위해서 W 호텔은 표준화된 미소를 건내는 대신, 개별 고객에게 맞추어 직원 스스로 권한위임(empowerment)을 단행한다. 권한위임을 통해 W 호텔은 개별 고객의 기호에 맞춰 오감을 자극하고, 여기에 '윙크'와 '와우'라는 개념을 더했다. W 호텔은 이를 두고 7감이라 부른다.

아래의 표에서 W 호텔이 추구하는 7감과 기존 호텔이 유지하는 품질관리시스템을 비교했다.
품질관리시스템이 잘 계획된 알고리즘이라면, 7감 전략은 시스템 + 휴리스틱 알고리즘이라 할 수 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그리고 연령에 따라 고객의 기호가 다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신만의 선호도는 점점 특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W 호텔의 7감 전략은 고객 맞춤을 위한 알맞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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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이야기

박태준 초대 설립이사장이 학교를 설립할 당시 정부와의 마찰을 관철시켰던 굳은 결심과 김호길 초대 총장과 유상부 제 6대 이사장이 함께 전 세계를 동분서주로 달리며 POSTECH에 훌륭한 교수진을 초빙한 이야기, 그리고 외국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80년도 민주화의 바람으로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용단을 내린 POSTECH의 건립 교수진, 대한민국 첫번째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을 이루기 위해 세계 각국의 노벨상 수상자를 초대해 교목을 심은 이야기 등 POSTECH 건립과정에 담긴 많은 이야기는 KBS 성공 다큐멘터리 '신화 창조의 비밀: 포항공대 편' 에서 방영되었다.

이 밖에도 교내에 있는 주점인 '통나무집' 에 얽힌 학생회장과 총장님과의 단판 테니스 대결 등 올해로 25년을 갓 넘기는 POSTECH에는 가슴벅차 오르는 성공스토리가 많다. 하지만 이런 성공스토리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그 예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의 모래판 운동장에 잔디구장을 설치했다. 또한 2011년 여름까지 실내수영장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내테니스장 리모델링 작업이 시작되었다.





POSTECH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교통편이 불편했던 포항에 위치한 지리적 열세와 1986년에 건립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학 역사에 큰 발전을 이끌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2020년까지 세계 20위 안에 드는 세계적인 대학이 되는 걸 목표로 한다. 이처럼 계속해서 혁신과 성장하는 대학에서 학부시절을 보내면서 부딪쳐서 안되는건 없다는 불굴의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故 이정묵 기계공학과 교수님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들 덕분이다. 개교 초창기부터 20년간 열정을 다 바치시고 정년퇴임을 하신 故 이정묵교수님과 2006년 3월에 정년퇴임기념 인터뷰 기사 작성을 위해 만났다. 인터뷰 내내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으로 후학들을 위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잠시동안 기자로써가 아닌 제자로써 교수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교수님께서 정년퇴임 후 4개월뒤 심장마비로 별세하셨다. 故 이정묵 교수님의 마지막 말을 담은 기자로써 교수님의 POSTECH에 대한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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