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는 작년에 대학생벤처기사단(UKOV)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 UKOV 2기를 선발했다. UKOV는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 투자한 회사에 파견되어 경영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UKOV 선발과정은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에서의 자체적인 면접과 파견을 원하는 회사 임원진과의 면접으로 구성되었다.
어제는 소프트뱅크 관계자와의 2차 면접과 해당 회사의 임원진 면접이 있었다. 소프트뱅크 코리아 사무실은 청담역 근처에 위치했다. 회사가 속한 건물의 1층 카페에는 이미 십여명 남짓의 지원자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UKOV 2기를 지원했지만, 한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들 파견을 원하는 회사가 달랐다. 그래서 수학과, 전자과, 컴퓨터공학과, 산업공학과, 법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경영학과 등 다양한 학과 출신의 지원자가 많았다.
여러 회사들 중에 레이디오펄스, 펄서스, 엔써즈를 지원했다.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하는 회사에서 사업기획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UKOV 1기 회장 윤혜림님(@hyelimyoun)과 사전에 이루어진 1차 면접에서 이력서와 질의응답을 통해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했으므로 소프트뱅크 코리아 관계자 면접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UKOV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응답으로 시작했다. 한명씩 차례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마칠때 마다 소프트뱅크 이은우 심사역(@samsoony)이 지원하는 해당 회사와 관련된 몇가지 질문을 했다.
지원하는 회사에 따라 임원진이 소프트뱅크 코리아 사무실로 방문한 경우와 지원자가 직접 회사로 찾아가야 하는 경우로 나뉘었다. 1 순위로 지원한 레이디오펄스의 경우는 강동구청역 근처에 위치한 회사로 직접 찾아가야 했다. 집단 면접 후 지도 한 장을 손에 쥐어주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마치 모험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혼자 미소를 지었다. 차편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택시를 탔다. 레이디오펄스로 가는 동안 POC에 대한 이름 및 전화번호가 문자메시지로 전달되었다.
레이디오펄스는 ZigBee 기반의 시스템온칩을 개발하는 회사로 현재 미국의 전자공업회사 Texas Instruments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ZigBee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의 하나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블루투스와 Wi-Fi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ZigBee의 장점은 다른 두 기술에 비해 저전력, 저비용, 긴수명이다. 이러한 장점은 홈네트워킹 시스템, 산업자동화, 원격검침, 스마트그리드 등 저용량의 근거리 무선통신 시장에 적합하다.
산업사회에서 철강산업이 건설, 자동차, 선박 등의 제품제조산업의 기강산업이었다면, 정보사회에서는 유무선통신산업이 기강산업이다. 1990년대 클린터-고어 행정부에서 'Informaion Superhighway'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 사회를 실현시키기로 발표했다. 그 이후로 대용량 광통신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IT로 숨쉬는 개념의 유비쿼터스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용량 광통신망만으로는 부족하다. ZigBee와 같은 인간의 오감을 통해 제어하는 센서 네트워킹이 가능한 기술이 필요하다. 레이디오펄스는 이와 같은 기술을 반도체 칩하나에 직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ZigBee 기술의 세계표준을 선점했다.
최근에 스마트폰 및 소셜네트워킹을 통해 실시간 통신에 대한 기술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환경은 ZigBee 기술을 바탕으로한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한 소비욕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도시 건설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철저히 규모의 경제를 따른다. 경쟁자보다 많은 파트너십을 통해 대량으로 양산이 가능하게 되면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모두 겸비한 레이디오펄스의 경우 공격적인 국내외 해외 판로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레이디오펄스 최원재 경영지원 팀장님과의 면접을 하면서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레이디오펄스를 헤르만 지몬의 <히든챔피언>에서 소개하는 성공요건을 갖춘 회사라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Gathering pebbles is my hobby. Finders keepers, loosers weepers, And Others Shar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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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05, 2010
대망(大望), 사카모토 료마 편
손정의 회장의 LIVE2011 강연을 본 후, 과연 사카모토 료마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졌다. 사카모토 료마와 그가 세운 해운대는 손정의 회장의 가슴에 열정을 심어 지금의 소프트뱅크를 탄생 시켰다.
이 의문을 풀기위해서 일본 대하사극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대망을 읽기 시작했다. 동서문화사에서 출판한 대망 시리즈 중 사카모토 료마에 대한 내용은 25,26,27권으로 구성되었다. 현재 26권을 읽는 중이다. 사카모토 료마가 자신의 뜻을 세우고 일본의 근대화를 위해 한 걸음 내딛는 그 순간에 와있다. 엉뚱하지만 창의적인 사카모토 료마라는 인물이 일본 역사에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세기의 변화 속에는 이를 거부하는 집단과 이를 수용하는 집단 사이의 마찰이 언제나 존재했다. 긴 역사에 비추어보면 두 집단의 대립은 궁극적으로 '문을 여는 방향'으로 흘러온 듯 하다.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에 과거의 역사를 반추해보면서 미래를 그려본다.
Saturday, May 29, 2010
UKOV(대학생 벤처 기사단) 2기 도전기
2005년 POSTECH 벤처동아리 V.I.P(Venture in POSTECH 현재는 사라짐)의 일원으로 Yahoo 코리아 성낙양 대표(현 두산동아 CEO, @Nakyang)와 만찬의 기회가 있었다. 당시 DAUM의 ‘카페’와 NAVER의 ‘지식in’ 서비스로 난항을 겪던 Yahoo 코리아는 대학생 벤처동아리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였다. 그 자리가 인생에서 IT벤처 기업과의 첫 대면이었다.
그 이후로 POSTECH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벤처기업에 관심을 갖고 포항테크노파크에 새롭게 입주하는 벤처기업과 포스텍 기술사업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특허등록 및 변리사 세미나 등에 대해 취재기사를 작성했다. 기술 특허 및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큰 덕목 중 하나인 도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이공학과와 달리 문제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 산업경영공학과의 커리큘럼을 통해 기술을 사업화시키는데 시작부터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기까지 투자 및 자금회수와 경영자문을 서비스하는 벤처케피탈리스트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08년 POSTECH Business Plan Competition에 참가했다. 본 대회는 한 학기 동안 기획한 사업계획서를 현업에서 활동하는 벤처케피탈 심사역들의 평가를 통해 진행되었다. 우리 팀은 공연예술 콘텐츠에 집중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대한 사업계획서로 1등을 했다.
4개월에 걸친 벤처케피탈 심사역들의 강연과 사업계획서를 기획하면서 기술, 재무, 마케팅, 인사, 그리고 고객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은 벤처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벤처 및 소셜네트워킹에 주목하고 있던 중 지난 1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병윤님께서 주최한 ‘신생벤처기업을 위한 OpenUp’ 세미나에 다녀왔다. 본 세미나에서는 태터앤컴퍼니를 구글에 M&A를 성사시킨 노정석님과 현 태터앤미디어의 CEO를 맡고 있는 명승은님을 비롯한 다양한 연사 분들이 신생벤처기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 중간에는 세미나실을 가득 채운 벤처를 계획하는 130여명의 청중들과 이들을 만나러 온 벤처케피탈리스트들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벤처회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나의 롤 모델은 한국의 안철수, 미국의 톰 피터스,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 그리고 독일의 헤르만 지몬과 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실천가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계는 지난 20세기와는 달리 소수의 경영학 구루가 변화를 이끄는 대신 돈 댑스콧이 언급한 디지털네이티브로 구성된 집단지성이 변화의 축을 구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미래의 집단지성이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포부를 담은 LIVE2011 동영상에서 10년 전부터 손정의 회장은 디지털네이티브가 자생할 수 있도록 일본에 변화의 물결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손정의 회장의 열정과 신념에 반해 그 뒤로 소프트뱅크 코리아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서 정보를 구하던 중 UKOV(대학생 벤처 기사단)에서 소프트뱅크벤처 코리아의 하계인턴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읽게 되었다. UKOV 1기 활동에 참여한 선배와 동기들의 이야기를 듣고 졸업 전에 반드시 경험하고 싶은 활동이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안철수 박사의 서울대 초청강연에서 '다양한 부분의 경험 미숙에서 오는 리스크가 청년 벤처의 실패확률을 높인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이번 UKOV 2기 활동을 통해 벤처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니어의 멘토링과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그 이후로 POSTECH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벤처기업에 관심을 갖고 포항테크노파크에 새롭게 입주하는 벤처기업과 포스텍 기술사업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특허등록 및 변리사 세미나 등에 대해 취재기사를 작성했다. 기술 특허 및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큰 덕목 중 하나인 도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이공학과와 달리 문제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 산업경영공학과의 커리큘럼을 통해 기술을 사업화시키는데 시작부터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기까지 투자 및 자금회수와 경영자문을 서비스하는 벤처케피탈리스트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08년 POSTECH Business Plan Competition에 참가했다. 본 대회는 한 학기 동안 기획한 사업계획서를 현업에서 활동하는 벤처케피탈 심사역들의 평가를 통해 진행되었다. 우리 팀은 공연예술 콘텐츠에 집중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대한 사업계획서로 1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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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벤처 및 소셜네트워킹에 주목하고 있던 중 지난 1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병윤님께서 주최한 ‘신생벤처기업을 위한 OpenUp’ 세미나에 다녀왔다. 본 세미나에서는 태터앤컴퍼니를 구글에 M&A를 성사시킨 노정석님과 현 태터앤미디어의 CEO를 맡고 있는 명승은님을 비롯한 다양한 연사 분들이 신생벤처기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 중간에는 세미나실을 가득 채운 벤처를 계획하는 130여명의 청중들과 이들을 만나러 온 벤처케피탈리스트들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벤처회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나의 롤 모델은 한국의 안철수, 미국의 톰 피터스,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 그리고 독일의 헤르만 지몬과 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실천가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계는 지난 20세기와는 달리 소수의 경영학 구루가 변화를 이끄는 대신 돈 댑스콧이 언급한 디지털네이티브로 구성된 집단지성이 변화의 축을 구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미래의 집단지성이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포부를 담은 LIVE2011 동영상에서 10년 전부터 손정의 회장은 디지털네이티브가 자생할 수 있도록 일본에 변화의 물결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손정의 회장의 열정과 신념에 반해 그 뒤로 소프트뱅크 코리아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서 정보를 구하던 중 UKOV(대학생 벤처 기사단)에서 소프트뱅크벤처 코리아의 하계인턴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읽게 되었다. UKOV 1기 활동에 참여한 선배와 동기들의 이야기를 듣고 졸업 전에 반드시 경험하고 싶은 활동이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안철수 박사의 서울대 초청강연에서 '다양한 부분의 경험 미숙에서 오는 리스크가 청년 벤처의 실패확률을 높인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이번 UKOV 2기 활동을 통해 벤처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니어의 멘토링과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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