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연 중에 자주 들어본 카네기란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가수라면 한번쯤은 꿈꾸는 뉴욕의 카네기 홀과 미국 최고의 공대 중 하나인 카네기-멜론대학은 모두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유물이다. 하지만 앤드루 카네기(1835-1919) 보다 약 50년 뒤에 태어난 데일 카네기(1888-1955)는 연설, 인간관계, 그리고 행복론 등으로 유명한 리더십의 대가다.
2008년 봄학기에 카네기 연구소 대구지부에 계신 강희락 본부장님으로부터 Dale Carnegie Course를 수료했다. 난생 처음으로 받아 본 정규화된 리더십 수업은 '무안' 그 자체였다. 약 20명 남짓 되는 처음보는 학우들 앞에서 큰 소리로 자기소개를 하고 함께 두발을 동동 구르며 연상기법을 연습하고 멋쩍게 악수를 나누며 칭찬을 했다. 하지만 총 12주의 과정이 지난 뒤에는 더이상 낯선 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무안하거나 부끄럽지 않았다. 오히려 낯섬을 기대하고 발전의 기회로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말해 Dale Carnegie Course를 통해 예전에 편안하게 안주하던 안전지대를 한층 넓히게 되었다.
12주 동안의 본 강좌를 통해 리더십도 노력하면 기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정규화된 리더십 코스를 수강하는 것이 자기계발의 방향과 추진력을 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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